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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백수일기] (18) 귀찮으나 피할 순 없는 deconstruction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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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는 그냥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다.

그것이 나처럼 정년퇴직을 일부러 당긴 명예퇴직이건

혹은 누구처럼 원치않는 종료이건 간에 그에는 번다한 절차가 있기 마련이며 이런 제반 절차가 마무리되어야 진짜 백수가 된다.

이전 회사랑 고용 피고용에 따른 모든 절차는 그제 모두 끝났다.

다만 다른 권리관계에서 다툼의 소지가 있는 건이 남아 조금 골치가 아프지만 모든 공식 관계는 terminated라 나는 이제 연합뉴스랑은 그 어떤 의무 권리 관계도 존재하지 않는 남남이 되었으니

1993년 1월 1일 이전 31년 전 관계로 돌아간 것이다.

그에 따라 새로운 절차가 기다린다. 이전 회사가 대행하던 사대보험의 지역보험 전환이니 하는 문제들도 있고 그것도 대략은 마무리되었으니 이제야 비교적 홀가분하다.

간단히 말해 복잡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데는 기존 관계의 청산과 새로운 관계의 설정이라는 필연하는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이것이 deconstruction 아니겠는가?

이제 나는 내가 생각한 길로 오늘부터 하나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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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17) 고생한 나를 위해 질러

 

 

[백수일기] (17) 고생한 나를 위해 질러

언제 이런 기회 다시 올까 싶어 일단 지르고 봤다. 매양 이러다간 이내 파산하지만 이때가 아니면 언제 질러보겠는가? 그런대로 목돈도 생겼고 또 이번 달까진 일한 것으로 쳐준대니 마지막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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