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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헌책방을 갔다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역사소설 10권짜리를 2만원에 샀다.
2만원이면 폐지값도 안 될 판이라
이 책에는 필자는 나름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필자 대학 시절 당시 모름지기 의식 있는 학생은 읽어봐야 한다는 책이라,
이 책 10권을 가져다 놓고 읽는데 아무리 읽어도 진도가 나가지를 않았다.
조선 숙종대를 배경으로 기록에는 빈약하게 한 줄만 남아 있는 도둑놈, 아니 의적에 대한 이야기로
이 책을 쓴 작가의 작품 하면 아직도 이 책이 첫 손에 꼽히는 것으로 안다.
그 당시 이 책을 만화방에서 10권을 빌려와 읽었는데
도통 진도가 나가지 않았는데 이유를 생각해 보면 가장 큰 이유가,
일단 다른 이유 다 제껴 놓고라도
소설이 재미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때 간신히 10권까지 읽고 만화방에 다시 책을 가져다 주었는데,
솔직히 이 책이 대작이다 뭐다 하지만 나는 그 이후에도 이 책은 기본적으로 스토리텔링에 실패한 소설이라 생각하고 있던 바,
최근에 헌책방을 둘러보다 이 책 10권이 꽂혀 있는 것을 보고
10권에 2만원 (사실 이 헌책값이 가격이 이 책의 문학적 가치를 대변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치르고 집에 들고와 다시 일독을 시도한 바,
40년 전 필자의 그 당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간신히 3권까지 보기는 했는데 더 보기는 시간이 아까와서
그냥 내다 버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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