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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봉래각 이야기(3) 도래인을 직시해야 한국사도 보인다

by 초야잠필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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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반도에서 요동반도로 건너오는 도중에 있다는 砣矶岛. 도작을 한반도로 들고 온 사람들도 틀림없이 이 섬을 경유했을 것이다

 

필자가 느닷없이 가보지도 않은 봉래각 이야기를 적은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사는 외부로부터 들어온 도래인을 부정하기 힘든 역사다. 

청동기시대부터 역사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할 때까지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문화의 유입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청동기문화도 중국 황하문명과 다르다는 것이지 그것도 한반도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농사도 그렇다. 잡곡, 도작 모두 외부 기원이다. 

한반도로 들어온 사람들의 시기가 문제일 뿐이지 도래인을 부정해서는 역사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는 뜻이다. 

일본사를 보면-. 

나름 열심히 치밀하게 역사를 쓰려 하는 그네들이 항상 꼬이는 부분을 보면 도래인과 도래문화가 있다. 

뻔한 내용을 감추려고, 적당히 덧칠을 하려고 하니 항상 꼬이는 것이다. 

이건 일본사만 그런 것이 아니다. 

한국사 역시 마찬가지다. 

논농사가 쌀과 도작 농경 도구들만 왔겠는가? 

한반도로 들어온 전국시대 유이민과 군현 관련 이주민은 서기 313년 모두 짐싸서 사라졌겠는가? 

일본사와 마찬가지로

한국사도 도래인의 존재를 무시하고 과소평가하면 역사서술이 꼬이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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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각 이야기 (2) 바다 건너 선경仙景을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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