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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나는 중국에서 귀화한 조선족 동포와 함께 양산 북정리고분군을 갔다.
이곳엔 생전 갈등이 적지 않아 툭하면 이혼한다 이혼한다 하다가 저승에 가서나마 둘이 알콩달콩 살라 해서 같은 봉분에 묻힌 이른바 부부총이 있다.
이 귀화동포 취미가 사진 찍기이며, 나는 취미가 사진 속 모델이라,
다만 저 묏등에 오른 이가 누군지는 기억에 없다!!!
요소비닐 푸대를 들고 묏등에 올랐다.
열라 탔다.
나이롱 빤스 빵꾸 나도록 탔다.
그러곤 다시 올라 다시 탔다.
그것이 스케이트였고
그것이 스키였다.
Photos by Youngwoo Park
December 7 at 7:0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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