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댕구알버섯' 남원 사과밭서 8년째 나와…총 20여개 채취
Heritage / 백도인 / 2021-09-24 15:49:28
내 아무리 촌놈이요 그짝서 성인이 될 때까정 굴렀다 해도 이런 버섯은 본 적이 없다. 설혹 봤다 해도 독버섯 아니면 재수없는 버섯이라 해서 박살을 냈을 터.
그 이름도 요생해서 댕구알버섯이란다. 하도 희귀해서 함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데 식용이며 하도 덩치가 커선지 열라 비싸단 말이 있다.
산림과학원 같은 데서는 뭐하는지 모르겠다. 사과농사보다 백배 소출성이 뛰어난 듯 한데 균사 받아 대규모 재배에 나서지 않는지 말이다.
맛이 어떤지 궁금하나 젠장 먹을 기회가 있어야지? 누구 먹어본 사람 후기 부탁한다. 덩치 보아 푸석푸석할 듯 하고 향기는 그닥 없어 뵈나 먹기는커녕 구경조차 한 적 없으니 못내 궁금만 자아낸다.
저놈이 대밭이나 다른 풀숲에도 더러 출현한다는데 왜 우리 동네는 비켜난단 말인가?
근자 저 소식이 간헐로 두어 군데 전해졌으니 모두 지리산 자락 사과밭이다.
남원시 운봉읍 사과밭에서 희귀 댕구알버섯 무더기 발견
Heritage / 백도인 / 2021-08-31 11:30:25
저 댕구알버섯과 관련해 앞에서 나는 산림과학원을 끄집어냈더니, 혹시나 해서 우리 공장 DB를 휘저으니 뿔싸, 작년 11월인가 이짝에서 성균관대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팀과 댕구알버섯 효능을 공동연구한 결과 유방암세포 생장을 억제하는 천연물질과 새로운 골격의 신규 스테롤 천연물질을 발견했다는 발표가 보인다! 그러면 그렇지, 저런 걸 가만 놔둘 리 만무하지 않은가?
그건 그렇고 댕구알은 뭐냐? 천상 생김새는 타조알이라 하긴 우리한테는 타조가 자연으로 서식하지는 않으니, 더구나 그 알을 구경하기란 여간 어렵지 아니하니 적절한 명명이라 하기는 그러니, 암튼 찾아보니 댕구알이란 눈깔사탕이란다. 잉? 눈깔이 저만해?
라틴어 학명은 'Calvatia gigantea'라 '큰 칼바티아 버섯'이라는 뜻이라는데, 그래서인지 영어로는 'Giant puffball'이라고 한단다. 저 버섯을 실은 나는 한류기획단장으로서 영어판으로 먼저 접했으니 아래 기사가 그것이라
Rare puffball mushrooms found at apple farm
남상현 / 2021-08-31 14:19:05
'NEWS & 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지충·권상연·윤지헌, 200년 만에 재림한 신유박해 트로이카...뭔가 조금 이상하다?????? (0) | 2021.09.25 |
---|---|
대서양을 덮치는 화산 공포, 카나리제도 라팔마 (0) | 2021.09.25 |
BTS, BLACKPINK, 그리고 오징어게임...지구촌을 흔드는 트라이앵글 (0) | 2021.09.24 |
무을 송삼리고분에서 삼국시대 구미문화 돌파구? (0) | 2021.09.16 |
발견발굴 50주년, 몽땅 다 보이는 무령왕릉 (0) | 2021.09.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