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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두렵지 않다"…참수 교사 기리며 광장에 모인 프랑스인
2020-10-19 00:30
파리 등 전국에서 사뮈엘 파티 연대 집회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신념엔 백약이 무효하다. 제아무리 네 행동은 명백한 잘못이라 한들 그가 용납하겠는가? 죽어가면서도 알라를 외쳤을 그가 죽어 알라 품에 안겼는지 모르겠으나 그는 간다 확신했을 터이고 실제 갔을지도 모른다.
이것이 저네말로 순교인지 알 수는 없으나 그리 여길 사람이 적지 아니할 것이라는 데 비극이 있지 않겠는가?
21세기에 일어나는 일이다. 개인의 광기라 돌리기엔 그런 개인이 너무 많다.
돌이켜 보면 저와 같은 일이 우리 사회라고 예외이겠는가? 저에 분노하며 저에 치를 떠는 그 자신이 저런 신념의 포로인 자가 너무나 많다.
나만 옳다, 우리만 옳다는 자들이 결국 저 체첸 또라이 아니겠는가?
저리 모여 추모한들 저와 같은 일이 다시는 없겠는가? 또 일어날 테고 또 추모하며 또 일어나고 또 추모하는 일만 무한대함수로 나아갈 뿐이다.
지금 이 순간 지구촌 곳곳에서 사뮈엘 파티가 생겨난다.
교사 참수에 분노한 프랑스 시민 '나는 사뮈엘' 연대집회
송고시간 2020-10-18 16:23
이율 기자
학교 앞 학생·교사·학부모 수백명 몰려와 흰색 장미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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