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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십국 시기 진단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황제가 바뀌던 그때, 아무개가 나라를 세웠다는 얘기를 들으면 진단은 눈살을 찌푸릴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후주의 장군 조광윤이 송을 세웠다는 얘기가 그의 귀에 들려옵니다. 흰 나귀를 타고 있던 진단은 갑자기 거기서 굴러떨어집니다. 그러면서도 얼굴 가득 웃음을 띄우며 이렇게 말했다죠.
"천하는 이제 안정되리라!"
도가에서 신선이었다며 추앙하는 진단. 그가 기뻐하며 외친 것처럼 천하가 안정되기를, 그리고 세상 모든 분이 새해에 복을 받고 평안을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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