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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석고상 발꼬락 두 개 뽀샀다고 지명수배?

by 한량 taeshik.kim 2020. 8. 3.

 

伊박물관서 유럽관광객이 '셀카'찍다 200년된 유명 조각상 파손 | 연합뉴스

伊박물관서 유럽관광객이 '셀카'찍다 200년된 유명 조각상 파손, 전성훈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8-02 21:25)

www.yna.co.kr

 

뭐 그럴 수도 있지 쪼존하게 산 사람도 아니요, 덧붙여 딱풀로 붙이면 될 것을 석고상 발꼬락 두 개 뽀샀다고 난리를 친 모양이라, 내 보기엔 지들 책임회피를 위한 수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암것도 아닌 일로 호들갑 떠는 모습을 보니 현장에 있었어야 할 경비원 혹은 직원들이 아마도 노가리 깐다고 자리를 비운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언론플레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한 그런 느낌이 짙다. 

 

 

 

 

이태리 현지보도와 우리 공장 로마 특파 전언을 종합할 적에 사건은 이태리 북부 포사노박물관 Possagno museum 이라는 데서 발생했으니, 듣자니 오스트리아 한 관람객이 지난주 금요일(31일) 이곳을 찾은 모양이라,

셀카 촬영을 한답시고 아마도 뒷걸음질치다가 엉덩방아를 찧었는지 어땠는지 모르지만 이곳에 소장한 안토니오 카노바 Antonio Canova (1757~1822) 라는 이태리 신고전주의 조각가 Neoclassical sculptor 작품인 파올리나 보나파르트 Paolina Bonaparte 라는 석고 조각 발가락 두 개를 부르뜨리고는 박물관이 알아채기 전에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냅다 튄 모양이라

 

 

 

 

박물관에서는 "그런 사실을 몇 분 뒤에 감지하고서는 우리 박물관 경비원들이 비상벨을 울리고, 박물관에서는 즉각 비상사태를 즉각 선언했다" 운운하면서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도망친 오스트리아 관광객을 경찰에 넘겨 추적하고 있다고 했으니,

내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 각 실마다 경비인력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런 사실을 발생 그 순간에 모를 수 있단 말인가? 내가 볼 땐 다 거짓말이다. 

 

 

로마 보르게제미술관 소장 파올리나 보나파르트

 

 

사건이 발생한 데를 우리 공장 보도에서는 안토니오 카노바 Antonio Canova 박물관 이라 표현했거니와, 이태리 현지에서는 Museo Gypsotheca Antonio Canova, Possagno 등등으로 표기하기도 하는 모양이라, Gypsotheca 라는 데는 안토니오 카노바 걸작의 오리지널 plaster cast model이 보관된 장소를 가리킨다 한다. 발음을 들어보니 집소테카 정도로 들린다. 

 

 

Museum Gipsoteca Antonio Canova

★★★★★ · 박물관 · Via Canova, 74

www.google.com

 

이 구글지도를 보니 베네치아에서 약간 서쪽으로 치우쳐 북쪽으로 조금 올라간 내륙에 위치한다. 촌구석이다.

암튼 이번에 발꼬랑지 두 개 뽀사 먹은 작품을 파올리나 보나파르트 Paolina Bonaparte 라 하거니와, 우리 공장 기사에서는 '비너스로 분장한 파올리나 보르게세'라 표현했다. 보르게세? (현지 발음은 보르게제) 보나파르트? 보나파르트라면 나폴레옹인데? 보르게세라면 로마 소재 그 저명한 미술관 이름이기도 한데? 

이런 궁금증은 1808년 무렵 완성한 이 작품이 19세기 이탈리아 명문가 보르게세 가문으로 출가한 나폴레옹 여동생 파올리나 보르게세를 형상화했다는 우리 공장 기사에서 해명한다. 보르게세는 결혼하면서 얻은 신랑집 성이며, 파올리나가 본명일 것이다.  

그렇다면 보르게세는?  

우리 공장 보도를 따라가면 이번에 꼬다리가 나간 이 작품이 로마 보르게세미술관이 소장한 같은 제목 대리석 작품 원형이라 한다. 이 작품은 쿠션 질감을 생생하게 표현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조각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렇다니 믿어두자. 

 

 

 

 

나는 Possagno를 본 적은 없고, 대신 보르게제는 한 번 가봤으니, 마침 외장하드를 뒤지니 그것을 포착한 사진 여러 장이 튀어나오거니와,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는 풍모가 이렇다. 

 

 

 

 

내가 아무리 미술 문외한이라 해도 아름다운 건 아름다운지는 안다. 이 작품 걸작 맞다. 현장에서 탄성을 질렀다 기억한다. 

그나저나 왕비가 된 나팔륜 여동생은 저리 홀라당 벗어제끼고는 내 작품 만들어달라 했다는 것인가? 아이고 얄구져라. 

왼손 손아귀에 사과로 보이는 과일을 쥔 모습이고, 와불처럼 삐딱하게 기댄 모습이라, 허리가 안 좋았나 모르겠다. 

 

 

 

 

로마 보르게제미술관이어니와, 이에 대해서는 한 번 소개한 적 있으므로 그걸 참조했으면 싶다. 

 

 

 

 

참고로 이탈리아 미술은 좃또를 필두로 미켈란젤로 베르니니 이 세 친구만 알면 얼추 얼개를 잡지 않나 한다. 저들이 수의계약으로 각종 굵직한 공사를 독점했기 때문이다. 아도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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