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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북한인권운동 대부 윤현 목사 추모집

by 한량 taeshik.kim 2020. 7. 29.

 

 

故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 1주기 추모집 발간 | 연합뉴스

故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 1주기 추모집 발간, 박수윤기자, 북한뉴스 (송고시간 2020-07-28 07:00)

www.yna.co.kr

 

 

 

 

그저께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 김영자 사무국장이 전화를 주셨다. 책이 나왔으니, 들고 가겠다고 했다. 몇 권 필요하냐기에 두 권을 부탁드렸다. 한 권은 내가 소장하기 위함이고 다른 한 권은 북한 문제를 전담하는 한반도부에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장용훈 부장께 헌납하면서 관련 기사화를 부탁했다. 

 

그 기사가 첫머리에 링크한 저 기사다. 저 기사를 보면 이런 구절이 있어, 부끄럽게도 내가 필자라는 이름을 올렸음을 본다.

 

칼 거쉬먼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NED) 회장, 북한 정치범 수용소 폐지를 위한 일본 시민운동단체인 '노 펜스(No Fence)'의 오가와 하루히사 대표,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김태식 연합뉴스 한류기획단장 등이 고인과 얽힌 추억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본문에도 썼듯이 하도 고인께는 연락을 안드린지 오래되어놔서 자격이 없다. 그럼에도 내가 저에 이름을 올린 까닭은 이 블로그 다음 글 때문이었다. 

 

 

 

 

북한인권운동 투신 윤현 목사를 추억하며

윤현 목사가 타계했다. 이 소식은 우리 공장 한반도부에서 아래와 같이 다뤘다. '인권운동 1세대' 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명예이사장 별세 이 소식을 전하며 우리 공장 장용훈 부장이 SNS를 통해

historylibrary.net

 

선생의 타계 소식을 접하고는 그와 얽힌 추억 두어 개를 소회를 담아 정리했던 것인데, 저걸 김영자 국장이 보신 모양이라, 연락처를 수소문하고는 추모집을 내려하는데 하나 써주지 않겠느냐 해서 고인께 입은 음덕으로 보건대 거절할 수가 없어, 저 글을 토대로 삼고 좀 더 살을 붙였으니, 그것이 이번 추모집에 실린 것이다. 

 

 

 

 

 

그 추억담 중에 내 결혼식에 고인이 친림한 일이 있거니와, 그런 사실을 적기하면서 나는 "지금도 같은 여성이랑 산다"고 했다. 하늘에 계실 고인이 순간이나마 빙그레 웃으시라 슬쩍 찡가 넣었다. 

 

지금처럼 탈북자 혹은 탈북민으로 지칭하는 사람들이 어려울 때가 있을성 싶다. 그들은 북한에서도, 그리고 남한에서도 격렬한 증오의 대상이 되어 배척당하는 중이다. 태영호 같은 사람이야 국회의원 뱃지나 달아 그나마 대접이나 받기는 하지만 그런 최상위 계층에 대해서도 갖은 모욕이 가해지는 중이다. 

 

북한에서는 민족을 배반한 이들로, 남한에서는 대북전단을 뿌려 남북관계 악화를 부르는 주범으로 지목되어 성토를 받는 대상으로 전락했다. 

 

문제는 남한사회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라 본다. 그네들이라고 무에 다 순수하며 다 착할 수가 있겠는가? 별의별 잡놈 다 섞여있기 마련이며, 그런 잡놈 중에 이번에 개성으로 밀입국했다 해서 문제가 된 인물도 끼여있을 터이거니와, 인간사회 다 똑같은 거 아닌가? 

 

삐라를 날리는 사람도 있고, 그것이야말로 그네들의 차별 혹은 억압을 대변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러고 싶어도 용기가 없어 죽어지내는 사람도 있고, 강도짓을 하는 잡놈도 있고, 또 착하디 착한 사람도 다 섞여 있기 마련이다. 

 

그네들이라 해서 숨 팍 죽이고 착하게만, 조용하게만 살라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그런 잡놈들이 섞여있다 해서 그네들 전체가 그러한 집단으로 매도당해도 싸다는 논거는 하늘에도, 땅에도 없다. 

 

갈 곳 없는 그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보거니와, 그런 점에서 나는 언제나 윤 목사를 존경한다. 

댓글2

  • 연건거사 2020.07.29 18:40

    훌륭하신 분이군요. 남과 북의 인권문제를 동등한 잣대를 가지고 보는 사람이 극히 드문데. 양쪽 모두에 대해서 같은 논거를 가지고 인권을 이야기 하셨다는데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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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건거사 2020.07.29 18:42

    북의 인권에 대해 말하는 경우 남쪽에는 침묵한 경우가 많고 반대의 경우도 뭐 지금 보는 바와 같지요. 어찌보면 지금이 참 혼란스러운시대인데 이런 편파성, 당파성을 벗어나 보편의 가치에 대해 한국사회가 눈을 뜰때에야 다음 발전의 단계로 넘어가게 될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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