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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이 흐름이 계속할지 나 자신부터가 자신이 없다.
메뚜기 습성 때문이라 내 성정이 어느 하나에 쉬 몰입했다간 쉬 식어버리고 다른 데로 옮아가는 까닭이다.
지금은 참말로 거창하지만 세계문화사 대계 구축에 올인 중이다.
김태식판 세계문화사 위키피디아라 나름으로는 이름 붙였는데 지금 추세 보니 대략 1년 투자하면 얼개는 갖출 듯 하다.
그때가 되면 저절로 어느 정도는 굴러가리라 본다.
왜?
돌고도니깐.
제아무리 방대한 듯해도 결국 돌고 돌더라.
이 도는 흐름이 가장 빠른 데가 실은 20세기 이래 현대 미술이다.
이 미술은 살필수록 복고주의 성향이 강해서 돌이켜 보면 제아무리 그네들 창안이라 하는 미술 흐름도 살피면 결국 구석기시대 고고미술이라, 꼭 선사가 아니라 해도 그것이 착안한 데는 지구상 무수하게 쏟아져 나온 유물 카탈로그라
새로움을 찾아 헤맨 미술가들이 결국 안착한 데는 저 고고미술이더라.
피카소? 결국 돌아간 데는 구석기 동굴벽화였고, 아프리카 미술이었다.
영화?
21세기를 범람하는 판타지물은 결국 이제는 죽어서 더는 숨 쉴 힘조차 없던 신화였다.
그렇게 돌고 돌더라.
나 역시 돌고 돌려한다.
덧붙여 조건은 나날이 좋아져 위선 자동번역 기술이 장족의 발전을 이룩해 내가 번역에 쏟아야 하는 시간을 엄청 단축시켜 주고
나아가 지금은 내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대가 아니라 생산된 콘텐츠를 내가 선별하고 재배열하는 시대인 까닭이다.
노느니 염불한다고 가는 데까지 가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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