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이탈리아 와인 '입수스' 국내 첫 출시…59병 한정
홍유담 / 기사승인 : 2021-01-24 13: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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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넌알코홀릭이며, 포도주 한 잔에도 헤롱헤롱하는 집안 유전인자를 선친께 그대로 물려받아 그대로 앉은뱅이가 되어버리거니와, 심지어 양주 선물이 들어와도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도 몰랐으며, 그래서 생평을 쳐박아두기도 했더랬다. 요새야 양주선물도 뭐에 걸리는지 들어오지도 않더라만, 나 같은 놈은 술 선물을 해도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외국 나갔다 돌아올 무렵이면 그 지역 혹은 나라를 대표한다는 술 한 병씩은 사오긴 했으니, 그렇게 사온 술들이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마느래도 술을 거의 하지 아니하며, 아들놈은 어떤지 모르겠거니와, 접때 보니 친구들이랑 맥주를 빨았다는데, 이놈은 체구를 보면 말술 체질일 듯하거니와, 모르겠다. 이 놈 대에 드디어 우리 집안에서도 술고래가 출현할지는.
그건 그렇고 저 소식을 보면, 하이트진로라는 데서 이탈리아 와이너리 '마쩨이Mazzei' 최상급 와인 '입수스IPSUS'를 국내에 처음 출시하기로 했다는데, 뭐 말로는 참말로 이 와인 거창해서 이르기를 1435년 이래 25대째 종사하는 마쩨이 신제품으로, 이탈리아 대표 포도 품종 산지오베제로만 만든다나 어쩐다나. 뭐 저짝 포도농장들 돌아보니 별다를 것도 없더만, 다만 지중해성 기후란 것이 포도생산에 최적화해서 포도주도 잘 만들어묵는갑다 할 뿐이다.
그건 그렇고 저런 이태리 고급와인 수입 소식을 보자마자 내 뇌리에는 아래와 같은 소식이 오버랩하는지 모르겠다.
찜찜한 이태리 짝퉁 와인 사시카이아 Sassicaia, 실패한 쿠데타?
외국산 고급술이라면 환장하는 우리네 풍토가 나 같은 넌앨코홀릭한테는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다. 술이 그게 그거지 뭐 고급이 있고 저급이 있을까? 주당들한테는 미안하다. 술 못 마시는 고통도 알아줬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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