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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문화재를 망치는 대표적 고질로 실체도 없는 원형 고수 뒷다리 잡기와 더불어
신주단지 애물주의
를 매양 꼽거니와, 특히 후자와 관련해선 매양 반문하거니와
손 대면 어때서?
하거니와
저 걸상 의자만 해도 그렇다.
저것이 어찌하여 백년이 지난 지금도 불쏘시개로 가지 않고 살아남았는지 경외는 한다만
만지지 마시오
Please do not touch
라는 경고문이 놓여 있길래 보자마자 짜증나서 치워버렸다.
묻는다.
만지면 어때서?
치워 버리고 맘대로 어루만지며 사진 맘대로 찍었다.
물론 저 경고가 표방하는 정신 자체까지 내가 폄훼하고픈 생각은 없다만
그렇다고 만지지 않는 데서 없던 경외심이 생긴단 말인가?
사진 찍는데 방해만 될 뿐이다.
붙일 필요도 없다.
또 붙이려거든 관람에 방해하지 않는 데 두든 해야지 저게 뭔가?
저 걸상 의자 국보급이다.
동궐도보다 더 중요한 국보다.
난 국보라서 만질란다.
마지막 사진 부조가 보여주듯 보성전문학교에서 쓰던 물건이다.
고려대박물관서 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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