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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산림청도 부정한 일제 송진 공출 신화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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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94년 2월 28일자에 실린 산림청 공식 답변이다. 이때 송진 채취와 관련해 그것을 허가했다는 소문이 있었던 모양으로, 그에 대해 산림청이 공식 대응에 나섰으니 그 맥락은 이 답변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풀어지리라 본다. 


송진채취허가 사실과 달라

2일자 독자의견란에 실린 이XX 씨의 백암산 소나무 훼손 송진 채취허가 웬말, 이라는 글을 읽고 우리나라의 산을 이기고 사람하는 점에 감사드리며 여기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기사에서 지적한 송진채취는 소나무 생장 및 벌채 이용에 지장이 없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일정기준 이상의 대상목를 선정하여 정해진 방법에 의거 70년대에 이뤄진 제도다.

소나무에서 채취한 송진은 공업용 원료로 사용되었으며,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경제개발에 필요한 공업원료와 이를 수입하기 위한 외화도 부족한 시기여서 제도적으로 송진채취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산림청에서는 송진채취 대상지가 감소됨에 따라 송진채취 허가제도를 70년대말부터 폐지하여 현재는 송진재취를
불허하고 있다.

현지 확인결과 이XX 씨가 지적한 장소는 오래전에 채취한 송진채취자국이 현재까지 남아있으며 여기에 솔잎혹파리가 침입하여 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도환 산림청 임업정책국 이용과

***

보다시피 우리가 흔히 보는 노송老松에서의 송진 채취 자국들은 그 대부분이 실은 박정희 시대 공업용 연료 채취를 하는 과정에서 남은 것들이다. 

물론 그렇다 해서 식민지시대에 송진 채취가 아주 없었다는 이 말은 아니다. 

그런 송진 채취는 조선시대 이래 죽 있었다. 왜? 그때 무슨 기름이 있겠는가? 송진은 쓰임이 여러 가지여서 그런 다양한 쓰임을 위해 채취되었다. 

한데 덮어놓고 노송들에 난 송진 채취 흔적만 보고서는 대뜸 일제 만행 운운한다. 

이처럼 웃기는 말 없다. 이건 누워서 뱉는 침도 아니라 가래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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