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 좌초 선박 나흘째 제자리…선주 "주말 정상화 목표"(종합)
송고시간2021-03-26 21:58 이승민 기자
당국 "선체 이동 예민하고 복잡한 문제"…전문가 "적어도 2주 걸릴 듯"
일부 선박 남아공 희망봉 우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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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어치우는 데 엔간한 시간이 소요할 모양이라, 저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고 인근 해역에서 정박 중인 배들은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겠거니와, 그렇다고 뭐 아이언맨이나 수퍼맨 같은 친구들이 휑 하니 나타나서 배들을 공중으로 옮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물류비만 왕창왕창 쌓이는 곡소리가 난다.
그 거대한 덩치에다 잔뜩 적재한 컨테이너 무게를 견디기 힘들어서 그랬을까? 수에즈운하 복판을 양쪽 연안에 걸치고 정좌하고선 철퍼덕 주저앉아 배째! 를 외치는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 Ever Given.
방빼! 하니 못빼! 배째! 라 하는 형국이라 이름 때문일까?
Ever Given...글자 그대로는 언제나 받아먹기만 하고 Ever Giving 은 하지 않아 버릇이 못되 나빠졌는가 싶으니 부디 이번에 사태 해결되거든 저런 식으로 개명을 생각해 봤음 한다.
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간디 세계 물류가 멈췄는가 해서 인공위성이 포착한 장면을 보니 아주 도로를 막아선 형국이라, 모래사장에 대가리를 박고는 영구 없다 외치는 양태다.
볼수록 놀래서 대가리 박은 꿩 같다.
해결 방책이란 것이 뾰죽한 게 없어 그 박은 대가리 주변으로 모래를 파 내서 그에서 확보한 공간을 활용해 운하 양쪽을 가로지른 저 컨테이너선을 적어도 한쪽으로 옮겨 운하 연안과 평행하게 대서 그 반대편에다가 통로를 뚫는다는 것이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할 만한 대목은 쳐박은 데가 모래사장이라 상대적으로 공간을 확보하기는 갯벌보다는 쉬울 것이라는 점이니, 차라리 저럴 것 같으면 주변으로 빙둘러 둑을 뚫어 새로운 운하를 만드는 편이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이 철퍼덕 사건은 수에즈운하 개통이 지구역사에서 얼마나 대단한 역사인지를 웅변한다. 저에 비견하는 운하로는 북미와 남미 대륙을 절단함으로써 태평양과 대서양 직통을 개설한 파나마운하가 있다.
수에즈가 막히자 참다 못한 일부 배는 희망봉을 도는 코스를 선택하기로 한 모양인데 그에 따른 추가 물류비용과 추가일정 소요 수치는 앞대가리 인용한 우리 공장 특파 전언을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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