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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 저녁 11시를 다가가는 지금 로마는 두어 시간 세찬 비가 내리다 잦아들었다.
이곳에 도착한 지난 4일 이래 비가 오지 않은 날이 없다.
어제까진 새벽 혹은 오전에 내리다가 오늘은 밤에 쏟아부었으니 오늘 저녁을 함께한 분께 듣건대 15년 이곳에서 유학생활을 하셨다는데
11월이면 거개 로마 날씨는 이렇댄다. 역시 이짝이나 저짝이나 10월이 가장 좋댄다.
나야 로마라고는 이전에 두 번 한여름 잠깐 머물다간 처지였고 그땐 비 한 방울 구경도 하지 못하고 타는 목마름만 외쳤으니 로마가 마냥 그럴 줄로 알았을 뿐이다.
앞서 말한 대로 이곳은 북위 41도라 중강진과 위도가 같지만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다 하니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중강진과 이리 다를 수 있는가?
같은 이태리라 해도 북쪽 밀라노는 춥다 하니 글타고 중강진만 하겠는가?
이리 비가 자주 오면 손빨래는 불리하기 짝이 없다. 낼부턴 세탁기를 돌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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