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2020-03-05 06:00
비유 풀이·조건부 종말론·다단계 조직으로 교세 불려
오래도록 종교를 전담했던 이희용 기자의 신천지 해설 시리즈 2탄이다. 이번에는 현재 전국 신도 30만을 헤아린다는 신천지 막강 성장세의 비밀 혹은 원천이 무엇인지를 분석했다.
청계산 기슭 장막성전에서 시작한 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이 창립한지 대략 40년만에 저와 같은 막강 제국을 구축했다. 그런 힘을 세 가지로 접근한다.
성경에 대한 독특한 해석, 종말론, 그리고 독특한 포교 방식 이 세가지를 꼽는다.
성경에 대한 독특한 해석은 그에 대한 의문을 품은 기존 다른 기독교도들을 파고드는 무기다. 이런 구절은 무슨 뜻인가 하는 의문이 있는데, 기성 종단에서는 판에 박힌 해석을 제공하거나, 다른 해석을 용납하지 아니한다. 그 틈새를 신천지는 파고든다.
종말론은 모든 신생종교 특징이다. 기독교 모든 신생교단은 역시나 요한계시록 요한묵시록이 원천이다. 이 종말론은 기독교가 동아시아문화권에 착근하는 발판이다. 이 종말론은 동아시아 보편종교인 도교에 이미 강력한 전통을 구축한 상태였다. 그것은 뿌리가 불교 미륵불이었다. 5억6천만년 뒤 미래불 미륵이 내려와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그 미래불 사상. 그것이 도교로 침투해 천지개벽 사상을 배태한다.
기독교가 이 땅에 상륙했을 적에 쉽사리 착목한 지점이 이 종말론이었다. 신천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요한계시록을 발판으로 했지만, 그 근간은 고래의 천지개벽 사상이었다. 동학 천도교로 이미 익숙한 그 천지개벽 사상 말이다. 이 천지개벽을 이상하게 설명하는 사람이 좀 있는데, 도교다. 도교를 모르니 자꾸만 헛소리가 난무한다.
신천지는 다단계를 방불하는 포교시스템을 구축한다. 이것이 실은 기성 교단에는 위협을 주는 요소이며 어쩌면 성장일변도로 비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이런 신천교 특징과 그에 대한 신천지의 설명을 잘 정리했다.
송고시간2020-03-04 06:00
독특한 선교 방식으로 신·구 기독교의 집중 공격 초래
개인숭배와 조건부 종말론이 문제…신천지 "우리가 정통"
어제 이 기사는 이단이란 무엇이며, 그런 이단의 기준에서 신천지는 어떤 위치에 있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이단이라는 기성교단, 특히 가톨릭이나 기성 개신교단의 공격에 대한 신천지가 내세우는 논리는 무엇인가를 집중적으로 짚었다. 이단이라는 공격에 신천지는 당연히 무슨 소리냐? 우리가 정통이고 너희가 이단이라고 공격한다.
이 두 차례에 걸친 신천지 분석은 철저히 객관의 위치에서 신천지를 점검하고자 했다. 누가 옳고 그르다라는 관점이 아니라
기성 교단에서는 신천지를 이렇고 저렇다 해서 비판하고 비난하며 이단이라 공격하는데, 그에 대한 신천지 그들의 반박은 무엇이고, 그들이 내세우는 특징은 무엇인지를 객관의 위치에서 점검하고자 했다.
어떤 쟁점을 두고 신천지가 기성교단과 부대끼는지를 보면 자연 그들의 특징이 드러난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게 된 평지풍파 같은 현상들도 대략은 짚었다.
이런 분석에 대해 아니나 다를까 기성 교단의 시각,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왜 신천지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고 객관주의를 가장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많다.
서로가 치고 받는 과정에서 신천지가 지닌 문제는 물론이고, 기성 종단이 품어주지 못하는 기성 종단의 문제점도 아울러 드러난다고 본다.
왜 신천지 같은 신흥종단이 생기겠는가? 기성 종단이 품지 못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흥교단이 옳다?
그런 천박한 시각은 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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