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등재지라는 곳에선 제법 콧대가 높아 이런 데 실리는 논문은 후한 점수를 준다 하니 투고논문이 넘쳤다.
그런 등재지계에 요샌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내 메일함엔 투고 기간 연장한단 각계 소식이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온다. 편수도 못 채우는 모양이다.
등재지는 도입 초창기만 해도 각 학회가 벌떼처럼 들고 일나 반대하더니 없앤다니 이번엔 없애지 말라 개떼처럼 들고 일어났다.
세상 어떤 나라에서 국가권력이 개입해 이건 등재지요 이건 후보지며 기타는 우수마발이라 등급을 매긴다더냐?
인용지수로 가야 한다. 검색 문제가 있지만, 이것도 요샌 그 방법이 쌔고 넘쳤다.
덧붙이건데 제발 게재료 받아 운영하는 학회지 없애라. 삥뜯어 이 짓 한다더냐?
그러고 보니 근자 어떤 학회가 생겼다면서 날더러 홍보이사인지 뭔지 감투를 씌워 놨던데, 아끼는 후배가 만든 모임이라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가 가는 학회, 내가 제법 영향력 있는 학회는 특징이 있으니 결코 나는 삥뜯기는 안한다는 점이다.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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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어떤 자리에서 누군가한테 들으니 어떤 잡지에 기고하려 했다가 회원이 아닌지라 입회비에 심사비에 투고료를 합치니 백만원이 넘게 들어 포기한 일이 있다 한다.
지금이 면죄부를 파는 시대도 아니고 저 제도는 돈받고 게재를 파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다들 현실적인 이유를 앞세운다. 저렇게 하지 않으면 학회가 유지 안 되고 잡지도 못 낸다고 말한다.
안 되면 폐간해야는 것이 정상이다
개제는 개재료를 필자한테 줘야지 어떻게 삥을 뜯는가?
벼룩이 간을 빼먹지
심사비는 학회가 부담해야지 어케 투고자한테 삥을 뜯어 돌리는가?
(201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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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게재 명목의 수탈은 없애야 한다.
더불어 게재를 한다 함은 내가 그것을 산다는 뜻이니 게재료를 투고자에게 지불해야 한다.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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