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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부산에서의 기억들
검찰 얘기 나온 김에 추억에 남을 사건 두 가지 얘기한다.
1. 참여계장 피의자 풀어주기 사건
부산 동부지검 모 검사실 참여계장이 경찰에서 넘긴 피의자를 풀어주는 사건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코미디를 방불하는데 담당 검사실도 아닌데 인수인계 현장에 나타난 이 친구가 피의자를 그 자리서 풀어주어 도망치케 했다.
애초 이 사건은 부산일보 단독이었고 1면 톱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당시 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석간인 부산일보가 나오기 전에 풀을 해버리는 바람에 부산일보가 허탈해 했다.
2. 검사가 피의자 통장에서 돈 빼서 수사비로
부산지검 모 검사가 수사비가 없다고 피의자 통장에서 2천만을 빼내어 수사비로 사용한 사실이 들통났다.
당시 부산지사 선배로 검찰 출입하던 유일형 기자 단독기사였다.
이 사건은 나중에 따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외압이 있었기 때문이다.
3. 검찰은 아니나 경찰 사건
부산 남부경찰서장에 양산에서 서장으로 근무하던 사람이 전근왔는데 오자마자 박살이 났다.
당시 부산에 대우그룹에서 발행하던 부산매일신문이 있었는데 이 신문에서 1면 톱으로 보도하기를 이 서장의 "송덕비가 어느 산 꼭대기에 세워졌다"는 내용이었다. (2013. 9. 30)
***
저때 이십년전이므로 다시 십년이 흘렀으므로 삼십년 전이라 해야 한다.
두번째 사건 담당 검사는 결국 저 사건으로 옷을 벗고 변호사 개업을 한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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