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노예 아냐"…브리트니 스피어스, 강제 피임·약복용 폭로(종합2보)
이재영 / 2021-06-24 17:16:48
'13년 속박' 친부 후견인 지위 박탈 요청…"학대 같은 후견"
트라우마·불면증·화병 호소…"아버지 감옥에 가야"
법원 앞 팬들 100여명 집결…판사 결정은 보류
고백하지만 저 친구는 내 세대가 소비한 팝 스타가 아니다. 그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록 쇠퇴해 팝이 뭐냐 하던 시점에 혜성처럼 등장했으니, 그럼에도 내가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까닭은 그 시대를 풍미한 톱스타인 까닭이다.
요새야 아리아나 그란데 Ariana Grande니 두아 리파 Dua Lipa니 하는 새로운 혜성들의 시대라, 이 친구들은 그래도 내가 문화부에 복귀해 그 부장질을 좀 하면서 친숙하게 되었거니와, 그러다 요새는 한류기획단을 일하다 보니, 모르고 싶어도 모를 수 없는 이름들이다.
아무튼 뇌리에만 남은 저 브리트니 스피어스 Britney Spears라는 이름이 그제부터인가 느닷없이 등장하더니, 이 이름만 보고는 대충 흘려버리고 말았는데, 보니 일파만파인가 보다.
간단히 말해 갑질을 당했다는 것인데, 놀랍게도 그 갑질의 행위 주체가 아버지!!! 다. 더는 못 살겠다 해서 들고 일어난 모양이라, 아버지가 대표하는 가족을 향한 한밤중 쿠데타를 감행하고서는 반격에 나섰단다.
비단 꼭 가족이 아니라 해도, 우리가 아는 대중스타로 저와 같은 꼭두각시 놀음에 희생된 이가 한둘이 아니거니와, 이를 시발로 해서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일지도 모르겠거니와, 근자까지 연예계를 강타한 미투니 혹은 학폭 논란이니 하는 데로 발전할지는 모르겠다.
오죽했으면 아버지를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했겠는가? 그의 말을 백퍼 신뢰할 적에 아버지는 딸을 돈벌이 도구로 삼은 데 지나지 않는다.
꼭 돈이 전부이겠냐마는 흔히 내리사랑이라 해서 부모의 자식을 향한 맹목하는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나는 이 내리사랑이 생득인가 아니면 습득인가를 매양 의심하거니와, 자식 팔아 저의 일신영달, 혹은 곤혹을 전환하고자 하는 흐름은 우리네 일상에서 너무나 광범위함을 본다.
그 구체하는 사례는 略하지만, 이런 놈이 쌔고 쌨으니, 하긴 아들 하나 둔 나 역시 아들놈이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지는 모르겠지만, 대성공을 거두어 나 역시 떵떵거리고 다니고 싶은 마음 굴뚝 같으니 그에서 한치 어긋남이 없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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