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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어디 썼는지는 입다문 청 황실 도자기

by taeshik.kim 2019.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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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 중인 심양 고공밥물원 청 황실 보물전 출품작 중 하나로 그 설명문은 다음과 같다.


이를 정서한다.

백자청화 팔보문 편병
青畵八寶番蓮雙耳扁瓶

 

청, 1736~1795년(건륭년간)

몸체가 납작한 편병이다. 큰 연판문 안에 각각 법륜法輪, 법라法螺, 보산寶傘, 보개寶蓋, 연꽃, 보병實甁, 금어金魚, 반장盤長[매듭]의 여덟가지 길상문을 그려 넣었다. 시문과 서화에 능했던 청나라의 학자 당영唐英(1682~1756)이 징더전[경덕진景德鎭]의 감독을 맡았던 건륭제 초기에
어요창御窯廠에서 만들어졌다.

Flask in Underglaze Blue with the Eight Buddhist Treasure Design

 

Qing, 1736-1795

 

흠잡을 데 없는 설명인 듯 한데 가장 중대한 사항이 빠졌으니 바로 기능이다.

저런 편병을 어디다 써먹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저 설명은 앙코 빠진 찐빵이다.

*** 영문에서는 the Eight Buddhist Treasures Design이라 했는데, 이 경우는 s를 빼야 한다. 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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