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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조선의 선비들이 천주교도가 된 문제에 대해
사상적 차원에서 접근한 시도는 많지 않았다고 본다. 
특히 이미 성리학적 세계관에 깊이 침잠한 일류 성리학자들이 
어째서 천주교에 경도되었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는 기적이라던가, 
천주의 섭리라는 종교적 설명 외에 
철학적으로 도대체 왜? 
어째서 성리학자들이 그토록 쉽게 천주교에 경도되었는가, 
그 문제를 파고든 부분이 많지 않았다고 본다. 
필자의 생각에는, 
초기 한국 교회사는 교회사가 내지는 종교학자가 할 것이 아니라, 
성리철학에 능통한 분이 파고들어야 한다. 
그래야 도대체 어째서 일류 성리학자들이 어느날 훌러덩 천주교에 빠져든 이유를 
천주의 섭리라는 설명 이외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한국의 천주교가 성리학적 세계관을 탈피하여 본격적으로 천주교로 질적 변화를 하는 시점이 존재하는데, 
그 시점이 바로 한국 천주교가 시작된 기점이며 
그 이전은 한국천주교가 독점할 역사가 아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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