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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직이건 결성 초창기엔 한두 사람 혹은 몇명이 주도하기 마련이다. 이것이 이른바 개발독재와 연동하는지 모르겠지만 내 보기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다 어느 고비가 지나면 그 조직은 그 스스로 굴러간다. 이 시점에서 이른바 개국공신은 처단되거나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이를 나는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의 변화라 본다.
한두 사람 목소리 큰 자가 조직을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그 조직이 안정화하는 시점까지다.
한데 개국공신이 물러나야할 시점은 언제인가? 그 자신이 가장 애절할 때다.
무기력할 때는 늦은 법이요 아쉬울 땐 거의 독재의 효소가 자란 시점이다.
(201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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