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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Photo News

여름으로 가는 문턱의 꽃, 잡탕의 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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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참말로 계절별, 월별 꽃도 다종다양해서 봄이라 해서 유별나거나 발광할 것도 없고 

 

여름이라 해서 녹음만 있는 것도 아니요 

 

가을이라 해서 국화만 판치지 아니한다. 

 

심지어 한겨울에도 납매가 핀다. 

 

봄꽃 몇 가지, 여름꽃 두어 종, 가을꽃 서너 마리 계우 구경할 뿐이었다가, 

 

언젠가부턴 온 국토가 사시사철 꽃이다. 

 

그 힘은 어디인가?

 

잡종이다. 섞임이다. 수입이다. 외국산이다. 

 

이주다. 가꿈이다. 인공이다. 

 

하물며 식물이 이럴진댄, 사람은 어떠해야하겠는가?

 

우리끼리? 민족끼리? 자연이 좋다? 사람 손을 타지 않아야 한다? 

 

잡탕만이 살 길 아니겠는가? 

 

간단없는 개입, 끊임없는 간섭만이 살 길이다. 

 

가만히 놔두어 뭔가 되기엔 한반도는 저주 그 자체다. 

 

 

 

호접몽 胡蝶夢

먹다 죽은 귀신 때깔도 곱단다. 그래서 무제낐다. 배불리 먹은 나비가 그랬다. "내가 나비야? 나비야 나야?" 빛 historylibr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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