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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참말로 계절별, 월별 꽃도 다종다양해서 봄이라 해서 유별나거나 발광할 것도 없고
여름이라 해서 녹음만 있는 것도 아니요
가을이라 해서 국화만 판치지 아니한다.
심지어 한겨울에도 납매가 핀다.
봄꽃 몇 가지, 여름꽃 두어 종, 가을꽃 서너 마리 계우 구경할 뿐이었다가,
언젠가부턴 온 국토가 사시사철 꽃이다.
그 힘은 어디인가?
잡종이다. 섞임이다. 수입이다. 외국산이다.
이주다. 가꿈이다. 인공이다.
하물며 식물이 이럴진댄, 사람은 어떠해야하겠는가?
우리끼리? 민족끼리? 자연이 좋다? 사람 손을 타지 않아야 한다?
잡탕만이 살 길 아니겠는가?
간단없는 개입, 끊임없는 간섭만이 살 길이다.
가만히 놔두어 뭔가 되기엔 한반도는 저주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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