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을 통해 매년 수조원(정확한 액수를 모른다)에 달하는 국민세금을 투하하거니와,
다른 데는 내가 모르겠고 이른바 인문학 쪽 사정을 보건대, 그 연구비 상당액수가 해외조사비로 나간다.
이쪽 인문학 쪽 프로젝트 기획안이란 걸 보면, 거개 생뚱맞게도 해외조사비 명목이 들어가 있는데
이쪽이 안들어 가면 앙코 빠진 찐빵 같은 취급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방학이면, 이렇게 타낸 국민세금을 싸들고 바리바리 해외로 기어나간다.
자비 조사 떠난 사진쟁이
그렇다면 이런 해외조사가 필요한가?
아니 범위를 좁히자,
이런 해외조사에 왜 국민세금이 투하되어야 하는가?
이에서 우리가 주시해야 할 점이 있다.
방학이랍시며 이런 식으로 해외자료조사를 핑계로 답사를 다니는 교수들이 있는 집단이
이 지구상에서 오직 대한민국 뿐이라는 사실이다.
찾아봐라!
없다.
어느 나라 대학 교수들이 방학이랍시고 해외조사를 명목으로 우리처럼 개떼처럼 몰려다니던가?
없다.
그들은 저런 연구조사비 받아 모조리 진짜 현장으로 나아가 삽들고 곡갱이 들고 호미들고 발굴현장으로 가서
진짜로 학생들과 더불어 조사기관 내내 현장을 파고 조사한다.
진짜로 수장고 들어가 맨땅에 헤딩하며 조사한다. 이것이 해외조사다.
돼먹지도 않은 한중 문화교류 실크로드 조사니 하는 명목으로 국민세금 타다가
중앙아시아 답사하는 일이 해외조사 아니다.
그네들이 말하는 해외조사는 국민세금 투하가 필요없는 일이다.
왜 너네들 답사하는 비용을 불특정 국민이 세금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런 조사는 문서를 통해 하는 것이고, 자료를 통해 하는 것이며
기타 우수마발 해외현장 확인은 너희가 너희돈으로 알아서 할 일이다.
답사를 국민한테 전가하지 마라.
항공티켓은 너희 돈으로 끊어라.
연구책임, 연구윤리를 발바닥부터 재검점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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