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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다른 삶에 대하여

연구자의 마지막은 스토리로 장식해야 한다

by 초야잠필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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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동안 밥만 먹으면 했던 연구가 

도대체 뭔 소리를 하려고 했던 것인지 

그 이야기를 써야 하는 시기가 바로 60 이후이다. 

이 시점 이후에는 디테일보다는 전체를, 

나무보다는 산을 봐야 하는 시기다. 

팩트보다도 스토리를 써야 하는 시기다. 


그러자면 닭을 잡던 칼을 버리고 

소를 잡는 칼을 새로 장만해야 하고 

심지어는 조리법도 달라져야 제대로 된 요리가 나온다. 

그러자면 지금까지 익숙해져 있던 연구의 습관을 폐기해야 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인데, 

이것은 벼랑에 서서 첫 발을 떼야 비로소 안 보이던 다리가 나타나던 
인디아나 존스의 한 장면과 유사한 것이다. 

https://youtu.be/sBBbq2g7yf8?si=JiH3gk2vOnNmtN1k


이 시점이 되면

버려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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