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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교수의 부고를 받았다.
올해 벌써 두 번째 선배 교수의 부고인데
두 분 모두 정년 전에 삶을 마감하시게 되었다.
평균수명이 100세 시대가 열린다 어쩌고 하지만
이렇게 빨리 가시는 분들도 있고 보면
내 60 이후의 인생도 사실 알 수 없다.
60 이후의 삶을 준비한다고 부산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인생이 끝날 수도 있는 것이니까.
60이후의 인생계획은 그래서
노래가 끝나기 전에 누군가가 마이크 끄고 조명을 끄면 무대에서 갑자기 퇴장해야 하는
그런 계획인 셈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신 대로 君子坦荡荡한 맘으로
무대의 불이 꺼질 때까지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겠다.
두 분 교수의 명복을 빈다.
#노후 #노후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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