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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쏟아내는 비난 중에 이런 것이 있다.
"너, 옛날에는 이렇게 이렇게 말하더니 그 자리 가니깐 신념 바깠네?"
당연하지 아니한가?
개인의 신념과 조직의 논리는 달라야 한다면 달라야 한다.
물론 둘이 조화한다면야 좋겠지만 어디 세상살이가 그러한가?
조직을 위해 개인의 신념을 굽혀야 하는 때는 너무나 많다.
그것이 싫으면 떠나야 한다.
이것이 하등 허물이 아니요, 하등 비난거리도 아니다.
(2014. 2. 20)
***
덧붙여 시간이 지나고 장소가 바뀌면서 바뀌는 신념도 부지기다.
그것이 오판과 착시에 비롯할 수도 있고 깨침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바뀌지 않는 신념, 그건 도그마요 닭대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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