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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온라인시대에 告한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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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연말은 모임의 계절이라 올게는 코로나팬데믹까지 겹치니 민관 가릴 것 없이 각종 학술모임은 온라인회의로 대체하거나 최소 참석으로 축소하니 관건은 이 추세가 팬데믹이 끝나도 대세는 온라인은 병행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게 문화재 분야를 볼지면 ar vr 등등이 과연 옳은 방향인 것과 별개로 이젠 그런 서비스 하나 갖추지 못한 문화시설은 공기 빠진 폐타이어 같은 기분을 주는 것이랑 비슷해서 그런 콘텐츠를 장착하지 아니하면 시대에 뒤쳐지는 것과 같다.


발굴도 온라인으로 만나는 시대



간단히 말해 코로나팬데믹이 끝나도 이제 모든 학술대회가 온라인 체제를 겸행해야 한다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 온라인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제약을 뛰어넘는 장점이 있다. 종래 비온라인 시대엔 발표요지문이니 혹은 국경이니 거리니 하는 장애에 신속臣屬했지만 그 제약을 온라인은 일거에 탈출케 했으니 이제는 내가 무삼 일로 그 시간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한대서 해당 정보를 접근하지 못하는 시대가 아닌 것이다.

이런 시대가 도둑처럼 왔기에 다들 우왕좌왕하는 거 잘 안다. 그러기에 지금은 그 문턱이라 하고 싶거니와 이참에 저런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과 단체들에 해두고픈 당부가 있으니

첫째 우리도 온라인 했다는 생색내기는 피하란 것이요
둘째 돈을 좀 들이란 것이며
셋째 발표자들 역시 설민석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새 보니 이건 뭐 온라인이라 하지만 시스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생방했다는 데 주안이 가 있으니 이는 말할 것도 없이 돈을 쓰지 않아서다.





이 분야 전문업체들한테 맡겨야 한다. 돈 얼마 안든다. 학회마다 재정사정 다 다르겠지만 학술대회 비용 얼마되지 않는다. 발표비 토론비 말고 뭐가 더 있는가? 장소 대관? 다 공짜로 골라하지 않는가?

발표문 제작? 모아서 pdf 만들어 돌리는데 무슨 돈이 들어간단 말인가?

대행사에 맡겨라. 회장 총무 간사 수명 줄이는 일 그만 해야 하며 기왕하는 거 중계방송 질도 좀 높여라. 돈 얼마 안든다. 각종 후원이라는 이름으로 삥뜯은 돈 왜 학회통장에만 쌓아두려 하는가? 쓰라. 얼마 안든다.




또 하나 관건은 발표 형식이다. 이 부문은 전연 발전이 없어 몇몇 웨비나 꼬락서니 보니 이건 뭐 도포자루 우와기 걸친 구한말 몰락양반 갓 벗끼고 양복 입혀 놓은 꼴이라 그 몰골 처참해서 못봐주겠다.

그러니 무슨 학회니 해서 웨비나한다는데 시청자는 꼴랑 열명 스무명에 지나지 않는다.

온라인시대에 맞추어 변신해야 한다. 나처럼 욕을 하건 설민석처럼 과장한 몸짓과 틀린 팩트로 감성을 자극을 하건 좀 바꿔라.




언제까지 전 못해요

할 순 없다. 못하겠거든 그만 둬라.

이 온라인시대는 뽀록의 시대라 그 실력 혹은 밑바탕이 폭로하는 시대다.

개뽀록 나는 시대다. 강단이라는 스크린 뒤에 숨은 바탕이 개뽀록 나는 시대다.

그걸 두려워하는지 모르겠다만, 이젠 학계도 꾸중물은 쓸어버릴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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