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령 115세 할머니, 90세 딸과 함께 생일 축하
송고시간 2022-11-11 05:01
세계 4번째 고령…"노래 부르기 좋아하고, 평생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해"
https://www.yna.co.kr/view/AKR20221111003600009?section=international/all&site=hot_news
저 소식에 아래와 같은 구절이 있으니, 웃을 수밖에 더 있겠는가?
1907년생인 헨드릭스는 21명의 대통령을 거치며 2차례의 세계대전과 대공황, 타이타닉 침몰, 그리고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1908년 월드시리즈에 우승한 후 108년 만인 2016년 다시 우승하는 일 등을 경험했다.
나로선 아버지가 1921년 생이시라, 지난해가 탄신 100주년이었으니, 당신을 생각하면 언제나 식민지시절과 그 말기의 혹독한 징용을 당하셨고, 6.25 때는 부산으로 피난하셨고, 이후 갖는 간난 겪다가 21세기가 개막하기 전에 가셨으니, 참말로 엄혹한 시대를 사셨다 이런 생각을 가끔하거니와, 저 할매가 저와 같은 일들을 겪었다 하지만, 저에서 논급한 일들은 그 할매로서는 간접경험이 대부분이라 내 아버지는 직접 경험이라는 점에서 왕청난 차이를 빚는다.
저 중에서도 Bessie Hendricks 라는 저 할매가 시카고 컵스가 1908년 이래 108년 만인 2016년 우승하는 장면을 보았다는 대목이 더 기가 찬다.
그 기록의 신빙성이 못내 의심을 사기는 하지만, 믿을 만한 시대가 개막한 이래 한국사를 보면 고구려 태조왕이 119세인가를 살았다 하지만, 뭔가 기록 착난인 듯하고, 대신 같은 고구려 장수왕이 98세인가를 산 것만은 확실한데, 저 양반은 그것을 훌쩍 뛰어넘어 이제는 신뢰를 의심받는 태조왕을 턱밑에서 추격한다.
장수 인자는 그 유전인자가 따로 있는 듯한데, 주변에서 봐도 장수집안이라는 데가 따로 있어, 그 집안은 유별나게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일을 자주 본다. 우리 집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뒤죽박죽이라 아버지 형제를 봐도 큰아버지는 90세 가까이 장수하셨지만, 그 바로 아랫동생이 따로 있었지만 20세 무렵에 요절했다는 말을 들었으며, 한 살 터울인가 나는 아버지는 77세를 사셔 그런 대로 장수축에 속하지만, 그 아래 여동생 고모는 아버지보다 먼저 가셨고, 작은아버지는 쉰이 되기 전에 간경화로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기억한다.
저 할매 큰딸이 아흔이라 하는데, 저 기사 첨부한 사진을 보면 당사자와 그 자식들이 워낙 고령이라, 형제자매라 해서 하등 이상할 대목이 없다. 저와 같은 고령자들이 지구촌을 휩쓴 코로나19 광풍에 추풍낙엽처럼 스러졌지만, 그것도 용케 다 이겨낸 모양이다.
저 할매가 돌아가신 아버지와 그 형제들, 그리고 그것을 넘어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잠시 일깨운다.
아래 기사 첨부물을 보니 115세 생일 잔치를 하는 동영상이 보인다.
Iowa woman turns 115 years old, becoming oldest person in United States
https://abc7chicago.com/bessie-hendricks-115-oldest-person-in-us-lake-city-iowa/12434434/
그건 그렇고 저 할매가 세계를 통털어서는 현재 15번째 최고령이랜다. 미국이나 유럽을 제외한 지역 100 몇 세 하는 기록은 실은 믿기 어려운 일이 많은데, 인구 센서스가 제대로 시행되었다고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아래 List of American supercentenarians 항목을 보면
100 oldest known Americans 라는 표가 보인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American_supercentenarians
'NEWS & 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무지무덤이 짓누른 석촌동의 주둥이 깨진 닭대가리 (0) | 2022.11.15 |
---|---|
알프스 아이스맨 외치, 30년이 흐른 지금은? (0) | 2022.11.12 |
글자는 제법 많으나 무슨 의미인지 종잡지도 못한 백제목간 (0) | 2022.11.10 |
화지산 기슭에 만든 백제시대 아파트단지 (0) | 2022.11.09 |
피렌체 남쪽 시에나 온천에 남은 2천300년 전 에트루리아 조각들 (0) | 2022.11.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