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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씁니다. 그것은 영화입니다"

by taeshik.kim 2020.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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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일입니다. 믿을 수 없습니다. 나는 외국어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어서, 통역이 여기 함께 있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자막의 장벽, 장벽도 아니죠.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페드로 알모도바르 그리고 멋진 세계 영화 감독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이미 영광입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그 언어는 영화입니다(I think we use only one language, Cinema)."


한국시간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올해 제77회 골든글로브어워즈 Golden Globe Awards에서 '기생충 Parasite'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수상소감에서 한 말이다. 


길이 남을 명언이다. 




이로 보아 봉준호는 미리 수상사실을 통보받은 것이 아닌가 한다. 그렇지 아니하고서는 즉석에서 저런 말을 쓰기 어렵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르겠다. 그가 진짜 천재적 감각이 있어 저리 읊었는지는....


그게 아니라면, 후보에 오른 셋 중에서 적어도 하나는 얻어걸릴 줄 알고 출국전부터 열라 생각해 놓은 것이거나....


암튼 무척이나 있어 보이는 말이다. 연말이면 언론사가 정리하는 올해의 말말말에 올라야 할 어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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