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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우여곡절 끝에 다시 전시장 앉은 평화의 소녀상

소녀상, 日관객 앞에 다시 앉다…극우 반발에도 1천명 인파 몰려(종합)

송고시간 | 2019-10-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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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좋게 봐주자.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말이다. 

좀 장사가 안될 거 같으니, 부러 논란을 만들어 관심을 한참 끈 다음, 드라마틱하게 전시를 재개했다고 그렇게 좋게 생각하자. 


아이치트리엔날레...솔까 누가 관심이나 둔단 말인가?

그들이 원했건 하지 않았건, 이 트리엔날레는 소녀상 철거로 톡톡히 유명세를 구축한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래, 다 그렇게 좋게 봐주자. 


암튼 노이즈 마케팅은 대성공을 거둔 듯, 8일 재개한 이 전시에는 우리 공장 보도를 보면 인산인해를 이룬 듯하다. 


참 이 트리엔날레도 인연이 기구해, 문제의 저들 작품을 '표현의 부자유'라는 코너에다 걸었던 것인데, 

그것이 정말로 표현의 부자유에 휘말려 전시 도중 철거되는 액운을 맞기도 했으니 말이다. 


소녀상 보러 늘어선 관람객 줄



그래도 나는 못내 궁금하다. 이래저래 못할 짓을 했다는 양심의 가책과 더불어 그렇게 논란이 많은 철거 작품을 다시금 전시해야 하는 저 심정으로 참말로 묘했으리라고 말이다. 


그들이 어찌하여 재전시를 결정하게 되었는지 속내까진 알 수 없으나, 실효성이라는 측면에서의 고려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고 본다. 이런 식으로 전시를 끝냈다간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 이런 전시에 어느 작가가 작품을 내놓겠느냐 말이다. 


이 트리엔날레가 국가 차원의 지원 행사가 아닌 지자체가 주최하는 행사로 알거니와, 그런 까닭에 외려 지차체로서는 더 절박할 수도 있다. 그런 절박함이 재기를 부른 작은 동인일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가 저 소녀상 철거로 적지 않은 상흔을 남긴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그건 말할 것도 없이 오점이다. 부디 그런 오점을 딛고서 앞으로는 표현의 자유가 전연 침해받지 아니하는 문화행사로 거듭나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