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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우한 바이러스, 그 음모론을 지핀 딘 쿤츠 《어둠의 눈 The Eyes of Darkness》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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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츠



아래에서 말한 문제의 쿤츠 소설이 마침내 번역 출간됐다. 


"'우한 바이러스'로 위협받는 인류를 구한 모성"

송고시간2020-04-16 13:33

이승우 기자

쿤츠 스릴러소설 '어둠의 눈', 코로나19 확산 속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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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 예견한 '어둠의 눈', 다음달 10일 출간

송고시간2020-03-27 14:10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이승우 기자이승우 기자

예약판매 시작…음모론과 맞물려 세계 곳곳에서 순위 역주행



호북성湖北省 무한武漢에서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자 이는 자연발생이 아니요 인공배양한 바이러스라는 소문이 한동안 그럴 듯하게 떠돌았다. 미국 어느 유명 신문은 그런 이야기를 기사화하기도 했다고 기억한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마침 무한에는 그 외곽에 무한바이러스연구소 라는 시설이 있어 그런 괴소문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런 괴소문을 더욱 부채질한 소설이 실제로 있다. 스티븐 킹과 더불어 미국 스릴러업계를 양분하는 딘 쿤츠 Dean Ray Koontz (1945~)가 1981년 발표한 장편소설 《어둠의 눈 The Eyes of Darkness》이 그것이다. 내가 이 소설을 전연 접한 적 없으므로 뭐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제목은 어쩐지 폴란드 태생 영국 소설가 조셉 콘라드 Joseph Conrad (1857~1924) 《Heart of Darkness》에서 영향을 많이 받지 아니했나 한다. 콘라드 소설 역시 제목처럼 음침하기만 하다. 


코로나바이러스



물론 소설인 까닭에 현실과 완전히 매치할 수는 없는 법이다. 소설이 상상한 연구소는 무한 외곽 생화학무기연구소다. 이곳에서 인위에 의한 신종 바이러스 '무한-400'이 유출되면서 세계로 확산한다. 전염력도 높고 치명적이다. 


이런 설정이 무한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폭발하면서 자연스럽게 현실과 오버랩할 수밖에 없거니와, 암튼 그런 설정 덕택에 이 소설은 느닷없는 역주행 사태를 빚기 시작했다. 노래만 역주행하란 법 있나? 알베르 카뮈 《페스트》도 열라 까꾸로 매달려 달리는 중이다. 

 

국내 출간된다 하는 소문이 무성하던 이 소설이 마침내 다음달에 번역 출간된다 한다. 다산북스가 판권을 매입한 모양이라, 적지 않은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코로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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