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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와 송몽규는 일본으로 유학가지 않고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숨어 살았으면 이 사람들은 안 죽고 해방 이후까지 살아남아
둘 다 대학교수나 시인으로 잘 살다 갔을 가능성이 많은 양반들이다.
이 양반들이 도일할 무렵에는 참으로 엄준한 시국으로
학병 징집이 시작될 형국이었는데 왜 이때 무리하게 일본으로 도일했는지
아마도 이 사람들은 젊은 시절 누구에게나 있는 학구열, 지적 욕구 때문에 일본으로 갔으리라 보는데,
아마 이때 도일하지 않았다면 해방 후 귀국했을 것이고,
한국전쟁이라는 또 다른 고비가 있긴 하지만
다른 그 또래 사람들처럼 잘 살지 않았을까.
사실 이 두 양반이 일본에서 취체되어 결국 옥사한 그 혐의도 아무것도 아니다.
아마 일본이 전쟁 때문에 광분한 시기가 아니었다면
그 정도로 죽음에 이르지도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전쟁 전에는 그보다 훨씬 엄중한 혐의로도
죽지 않고 해방 이후까지 살아 남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윤동주, 송몽규 이 두 분 요즘도 영화화가 많이 되는데
독립투사나 고민하는 지식인으로 그려지는 것을 보면
이게 백프로 이 양반들 당시와 일치하는 것일까.
그냥 우리 학창시절 옆에서 숱하게 보던 젊은 시절 고민 많던 청년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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