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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소리에 반한 용녀 선생께 시집오니 / 龍娘感笛嫁先生
오랜 세월 그 정열 즐겁기만 하였겠지 / 百載同歡便適情
그래도 임공의 새 과부 탁문군이가 / 猶勝臨邛新寡婦
거문고 소리 듣고 실신한 것보단 나으리 / 失身都爲聽琴聲
《동국이상국집》 권14, 고율시, '박연폭포를 읊다'
- 이 시 제목에는 다음과 같은 주注가 있다.
"옛날 박 진사朴進士란 사람이 못가에서 피리를 부니, 용녀龍女가 그 피리 소리에 반하여 저의 본 남편을 죽이고 박 진사에게 시집갔으므로, 이 못을 박연이라 이름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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