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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이재용더러 경교장 내놓으라 협박하는 백범정신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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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부착물 같은데 저거 떼버리지 왜 가만두세요"

"보시면 몰라요 어디서 붙였는지?"



"그렇다고 사유재산에다 저런 걸 붙여요?"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 때문에 경교장이 이만큼 온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어케 떼요"




마침 문을 닫는 직원이 있어 주고받은 말이다.

저 단체들이 경교장 내놓으라고 공개행동을 개시한지는 좀 된다고 안다.

지자체나 중앙정부, 그리고 강북삼성병원과 삼성그룹, 나아가 삼성그룹 실질 지배자인 이재용더러 헌납하라고 각종 실력행사를 불사한다.

저 움직임은 근자 이재용 일가가 고미술품을 국가에 대량 헌납하자 이때다 싶었는지 더 움직임을 가속화하지 않나 싶다.

사유재산을 내놓으라는 일이 온당 타당 떳떳하다고 나는 보지 않는다.

설혹 헌납이 이뤄진다 한들 어찌 운영될지 안봐도 비디오라 주인은 국가이되 위탁운영을 저들이 맡아하려는 속셈 아니겠는가?

사유재산을 협박해 강탈함이 백범 정신인가?

이른바 독립운동 과거사청산 관련 단체들 움직임이 왜 이런지 못내 씁쓸하다. 그 행태는 그네들이 그토록 증오하는  그 행태를 쏙 빼다박았다. 하도 욕하다 보니 스스로 닮은 꼴 괴물이 된 것이다.

백범을 욕되게 하는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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