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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썼듯이 지금 한국사 기술은,
도전과 응전, 침략과 생존으로 큰 골격을 잡고,
그 사이사이에 각 시대별로 자랑스러워 할 만한 한국 문화를 중간 중간 끼워 넣어 장식한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한국사를 읽고 나면 쳐들어오는 외적을 격퇴하면서 그 사이에도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웠다는 것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한국사 기술 방식은 본질적으로 대한민국과 휴전선 이북의 북한정권, 양쪽이 모두 공유한다.
남한에서 기술하는 역사는 북한과 엄청나게 다른 것 같지만 사실 곰곰히 따져 보면 근본적인 기술 방식은 북한의 한국사 기술방식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자.
이제 다른 나라의 역사를 들고 읽어보자.
일본사.
유럽사.
미국사.
이런 방식으로 기술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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