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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터키 여행] (심화학습) 잠깐 다녀간 콤마게네 Commagene 163 BC – 72 AD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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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한 기간을 보면 대략 200년에 지나지 않으며, 주된 활동 근거지는 이 지도에서 세심히 살피지 않음 보이지도 않는다. 

서기 50년 무렵, 아나톨리아 동부랑 이란고원 정치체 분포 양상을 보면 저래서 왼쪽 로마 제국과 오른쪽 파르티아 제국을 양쭉으로 삼아 그 사이에 아르메니아 왕국이 크게 똬리를 텄고 그 틈바구니에 소페네Sophene, 오스로에네Osrhoene가 있고, 그들보다 훨씬 작은 규모로 콤마네게가 숨도 제대로 못 쉼을 본다. 

저런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어찌 살아남았을까?

살피면 중반 이후 이 왕조는 실상 로마의 괴뢰정권이었다.  
 

 
콤마게네Commagene(그리스어 Κομαγnνή)는 아르메니아를 통치한 이란 오론테스 왕조 Iranian Orontid dynasty의 헬레니즘 분파Hellenized branch가 통치한 고대 그리스-이란 왕국Greco-Iranian kingdom이다.

수도는 사모사타Samosata.

이 사모사타Samosata 철기시대 이름이 쿰무흐Kummuh인데 아마도 이에서 콤마네게Commagene라는 이름이 유래한 듯하다. 

콤마게네는 저 위치가 드러내듯 아르메니아, 파르티아, 시리아, 로마 사이 '완충 국가buffer state'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 당연히 문화 또한 저들이 혼융한 양상을 빚는다. 
 

 
하지만 콤마게네 왕국 왕들은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다리우스Darius 1세를 조상으로 삼는 오론테스Orontes 후손이라 주장했으니, 이는 다리우스 1세 왕 후손인 아르타크세르크세스Artaxerxes 2세의 딸 로도구네Rhodogune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그 왕국 영토는 대략 현대 터키의 아디야만Adıyaman 지방과 안테프Antep 북부 지역에 해당한다.

기원전 2세기가 시작되기 전 콤마게네 지역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아마도 그 시절 콤마게네는 소페네Sophene 왕국을 포함하는 더 큰 왕조 일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은 기원전 163년까지 지속되었다. 

저 해에 지역 총독satrap 콤마게네의 프톨레마이우스[Ptolemaeus of Commagene]가 셀레우코스 왕 Seleucid king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Antiochus IV Epiphane 죽음 이후 독립 통치자로 자리매김한다.

콤마게네 왕국은 서기 17년 티베리우스Tiberius 황제에 의해 로마 속주province가 될 때까지 독립을 유지했다.
 

Antiochus I of Commagene, shaking hands with Herakles. 헤라클레스와 악수하는 안티오쿠스

 
콤마게네의 안티오코스 4세[Antiochus IV of Commagene]는 칼리굴라Caligula의 명령으로 왕위에 복귀했다.

하지만 무슨 변덕인지 같은 티베리우는 다시 그를 왕좌에서 쫓아낸다. 그러다가 몇 년 티베리우스 후계자 클라우디우스Claudius는 다시 콤마게네 왕조를 복구한다.

이렇게 등장한 콤마게네는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최종적으로 로마 제국 일부로 만든 서기 72년까지 지속했다.

이 왕국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고 눈에 띄는 유적 중 하나가 안티오쿠스 테오스Antiochus Theos 왕이 여러 혼합주의 그리스-이란 신들뿐만 아니라 그 자신과 신격화한 땅 콤마게네에게 바친 성역인 넴루트Nemrut 산 고고학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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