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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제대로 자빠뜨려야 하는 <피사의 탑>


아직 내 찍새 연륜이 턱없이 짧아서이리라.

사진 혹은 시각이 주는 특유의 굴곡 현상 때문에 저 유명한 피사의 탑은 그 굴곡 현상이 외려 탑을 곧추 세우는 착시가 발생하곤 한다. 아래서 올려 찍으면 자빠진 탑이 빨딱 발기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이걸 어디서 어케 찍어야 자빠진 탑 모습이 제대로 잡히느냐 고민했다.

그나마 젤로 가찹다고 생각하는 것을 고른다.

성당 건물을 기준으로 그걸 최대한 수평과 수직 모두 실상에 가깝게 평면에 포착해야 그나마 탑 기울기가 부각하기 마련이어니와 그러기 위해선 뒤로 최대한 물러서야 하며 잔디밭을 많이 살려야 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다시 가면 더 잘 짝을 것만 같다.

계속 불만이다.


Torre di Pisa that should be tilted properly

Due to the unique distortion effect of the photograph, the tower of Pisa tends to stand vertically very often. 

To get the right angle, you have to squeeze your head.

As always, I seems to be able to capture it properly with a photo once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