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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신론 讀史新論

주자지질朱紫之秩을 액면 그대로 색복色服에 가져간 고대 일본

諸王十二階服色(685年)服色(690年)
1明大壱             주화 朱花
2明広壱
3明大弐
4明広弐
5浄大壱              흑자 黒紫
6浄広壱
7浄大弐
8浄広弐
9浄大参              적자 赤紫
10浄広参
11浄大肆
12浄広肆
諸臣四十八階服色(685年)服色(690年)
1正大壱              심자 深紫               적자 赤紫
2正広壱
3正大弐
4正広弐
5正大参
6正広参
7正大肆
8正広肆
9直大壱              천자 浅紫                   비 
10直広壱
11直大弐
12直広弐
13直大参
14直広参
15直大肆
16直広肆
17勤大壱

             심록 深緑

                 심록 深緑
18勤広壱
19勤大弐
20勤広弐
21勤大参
22勤広参
23勤大肆
24勤広肆
25務大壱            천록 浅緑                 천록 浅緑
26務広壱
27務大弐
28務広弐
29務大参
30務広参
31務大肆
32務広肆
33追大壱

          심포도 深蒲萄

                심표 深縹
34追広壱
35追大弐
36追広弐
37追大参
38追広参
39追大肆
40追広肆
41進大壱

          천포도 浅蒲萄

                천표 浅縹

42進広壱
43進大弐
44進広弐
45進大参
46進広参
47進大肆
48進広肆

<표> 관위 48계 冠位四十八階



《일본서기日本書紀》 권29 천정중원영진인천황天渟中原瀛眞人天皇(천무천황天武天皇) 14년 추칠월秋七月에 보이는 대목이다. 


경오庚午에 칙勅을 내려 명위明位 이하 진위進位 이상 조복朝服 색깔을 확정하니, 정위淨位 이상은 모두 주화朱花를 착용하고, 정위正位는 심자深紫, 직위直位는 천자淺紫, 근위勤位는 심록深緑, 무위務位는 천록淺緑, 추위追位는 심포도深蒲萄, 진위進位는 천포도淺蒲萄 색깔이었다.


나는 일전에 신하의 복색을 결정하는 논거가 《논어》 양화편에 보이는 공자의 말에 기초한 주자지질朱紫之秩이라 했다. 이에 의해 간색인 자색은 신하들의 복색이 되었다고 했다. 


한데 문화 수준이 낮은 단계일수록 문자를 액면 그대로 해석해 그에 따라 그것을 시각화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기 마련이다. 


천무천황 시대에 접어들어 중국 색복 흉내를 내기 시작한 일본이 색복을 정했으니, 


보다시피 주색을 일등, 자색을 이등으로 갖다놓았으니, 공자가 말하는 주자지질을 액면 그대로 해석한 결과물이다. (January 12, 2016)  


***


이에서 드러난 색깔 등급을 보면 


朱→紫(深紫·浅紫)→緑(深緑·浅緑)→青(深青·浅青)→蒲萄(深蒲萄·淺蒲萄) 순서를 본다. 포도라는 걸 색깔로 설정한 대목이 이채롭다. 


더불어 위 첨부 표를 보면 천황가 후손들인 제왕諸王은 주화朱花인데 견주어 그 아래는 자색 복색을 했다는 점에서, 이들간에는 신분간 뛰어넘을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함을 색깔로 표식하고자 했음을 엿본다. 북한으로 치자면 붉은 조복을 걸친 자들은 백두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