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는 로마서 동쪽으로 대략 이십키로 떨어진 산간이다.
라틴평원에선 드물게 산이 있고 로마서 가차우니 이곳에다 토목황제 아드리아누스 Hadrianus 황제는 피서지 별장을 맹글었다.
이곳 빌라 데스테 Villa d'Este와 빌라 아드리아나 Villa Adriana[영어명 하드리안 빌라 Hadrian's Villa]는 세계유산이다. [라틴어나 이태리어 어두 H는 묵음이다.]
한국 중국인 없어 좋다.
이 두 민족이 없다는 건 이 역사도시가 아직은 복닥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내가 이곳을 찾은 까닭은 조만간 대전 복귀가 유력한 문화재청 강모 원장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로마서 이곳으로 오는 과정이 좀 험난했으니 이곳을 찾은 한국인이 거의 없고 구글 맵 지침대로 했다가는 x되기 때문이다.
로마 지하철 B선에 폰테 맘몰로 Ponte Mammolo 라는 역이 있으니 이곳에서 티볼리행 버스를 타면 대략 30분만에 도달한다.
자세한 교통편은 조속히 내 블로그에 정리해 올리려 한다.
열라 덮다.
죽을 만치 덮다.
(201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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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유적이 드글드글해서 지하철 건설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파리나 런던처럼 아주 일찍이, 그러니깐 문화재 보호 관념이 없던 19세기에 다 뚫어버렸음되지만, 그런 사정도 아니어서, 그 양상을 보면 흡사 우리 대전의 그것이랑 진배없다.
그래서 아주 단순하고, 그래서 이용은 쉽다.
그런 노선 중에 Ponte Mammolo라는 역이 있고, 그 역에서 내려 바로 나서자마자 우리네 시외버스 정류장과 아주 똑같은 정류장이 나오는데, 거기서 티볼리행 노선을 찾으면 된다.
버스는 자주 있다. 티켓은 역 구내 매점에서 판다. 보통 이곳에 갔다가 돌아오니 왕복권을 사서 움직임이 좋다. 로마에선 절대로 지선 기차는 타지 마라!!! 지방기차 말이다.
내가 그거 끊고 한 시간 기다리다 지쳐 나가 떨어지고서 할 수 없이 저곳으로 갔는데 해방감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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