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자생활 28년째다.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애초엔 여러 선택이 있었겠지만,
첫째, 하다 보니 적성에 그런 대로 맞는 듯했고
둘째, 어느 시점 지나다 보니 할 줄 아는 게 없어졌다.
직업으로서의 기자의 길을 걸었을 뿐이다.
그런 내가 시종일관, 나는 언제나 정의에 투철한 기자였노라고 사기 치지 않는다.
그러기엔 너무 쪽팔리기 때문이다.
내가 기자로서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했는데, 그런 내가 작은 잘못이 있다 해서 그런 30년간의 훌륭한 기자생활을 부정하려 하느냐고 감히 주장하지 못한다.
그런대로 적성에 맞고
다른 할 일이 없었던 까닭에
직업으로서의 기자질을 했을 뿐이다.
'ESSAYS & MISCELLAN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딴세계를 살고 계신 정의연 대표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 (3) | 2020.05.29 |
---|---|
피라미 따위가 (0) | 2020.05.29 |
직업으로서의 기자 (1) | 2020.05.28 |
본분 혹은 분수, 눌러버린 꿈 (0) | 2020.05.25 |
국립문화재연구소지 국립고고연구소가 아니다 (1) | 2020.05.24 |
한겨레 윤석열 김학의 별장 보도는 오보인가 가짜뉴스인가? (2) | 2020.05.23 |
정의수호자가 어떻게 직업이 되겠어요.
그걸 직업으로 삼겠다는 넘들이 더 문제인거지..
말이 좋아 정의수호자지 걔들이 출세할때까진 그냥 룸펜이랑 비스무리 합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