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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

청주백제유물전시관 (2021.08.24.)

by 여송은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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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청주백제유물전시관


청주백제유물전시관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 인근에 있습니다.
인근?!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전시관 뒤편 언덕으로 그 유명한 청주 신봉동 백제 고분군 유적이 있습니다.

전시관은 청주 신봉동 백제 고분군을 중심으로 인근 송절동, 봉명동, 명암동 등의 역사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고분군 축조 과정과 모습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2001년 개관했다고하니, 꽤 오랜 역사(?)가 있는 전시관입니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


박물관 외형이 마치 대형 고분 같습니다.
당시 지을 때는 센세이션(?) 했을 것 같은데, 전시를 위해 공간을 활용한다는 면에서 보면 그닥 효율적이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천장도 낮고, 면적도 좁고.
내부야 그렇다 치더라도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없으니, 외형을 그대로 살려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청주 신봉동 고분군 / 발굴 조사 현황

 

청주 신봉동 고분군 발굴조사 현황


청주 신봉동 발굴조사 현황을 그림으로 보니 '최대 규모의 백제 고분군' 이라는 수식어가 잘 느껴집니다.

청주 신봉동 백제 고분군 설명은 박물관 홈페이지 내용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청주 신봉동 백제 고분군은 도심을 남북으로 흐르는 무심천가의 낮은 구릉지대에 위치한다.
지금까지 6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322기의 널무덤과 3기의 돌방무덤, 31기의 작은 구덩유구가 발견되었다. 이 유적은 백제권역 최대의 무덤 밀집지역으로 1987년 사적 제 319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이 곳 무덤에서는 많은 토기와 철기, 장신구가 출토되었다. 신봉도식 토기라 불리는 적갈색 연질 장란형 항아리, 손잡이잔, 새발자국무늬가 찍힌 토기 등은 청주지역의 매우 독특한 문화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분군에서 출토된 많은 철기는 신봉동백제고분군의 성격을 밝혀주는 것으로 가야 경영을 위한 전사 집단의 무덤임을 보여준다. 공격용 무기인 큰 칼과 창, 화살촉, 방어를 위한 갑옷과 투구, 그리고 말을 타기 위한 재갈과 발걸이 등이 출토되었다.
(*내용 출처 : 청주백제유물전시관 홈페이지 / 심지어 내용 긁을 수 없어 한자한자 적었다.)

 

토기 도자기 체험 코너


도토기 조각들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체험입니다.
그런데 다른 박물관 체험과 다른 점은 조각들이 바닥에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오!

보통 조각을 바닥에 고정 시켜 놓아 촉감만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이 곳은 파격적으로(?) 조각들이 바닥에 고정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체험 부스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한 면이 있지만, 도토기 조각을 직접 만질 수 있게 한 점은 인상깊었습니다. 손으로 만지며 도기와 토기 촉감도 느껴보고, 문양도 느껴보고, 무게도 느껴보고.

아, 조각들을 만지다 떨어뜨려서 깨지면 어찌하냐고요?
다른 조각들 가져다 놓으면 되지요. 유물을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요? 유물이 정 그러면 유물 아닌 도토기 만들어서 가져다 놓으면 되지요.

혹 어린 아이들은 다칠 수 있으니, 이 점만 유의 할 수 있게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청주 신봉동 백제 고분군 발굴 유물

 

돌방무덤 / 덧널무덤 / 널무덤 / 화장묘

 

 

무덤 제작 과정 모형


2000년대 개관한 박물관들을 보면 꼭 이렇게 전시실에 디오라마들이 많습니다.
색이 바래서 지금 보면 좀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잘 보면 정교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이런 모형들에 생동감을 준다면 전시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동감을 줄 수 있냐면, 영상-소리!
고분군 제작 과정에 집중 할 수 있게 영상 맵핑과 약간의 웅성웅성한 소리도 있다면 정적으로 보이는 저 모형들이 조금은 생동감있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웅성웅성~~어이 김씨 거기 돌을 그렇게 쌓으면 어떻게해~~! 간격을 잘 맞춰 보라고~~"

 

말을 탄 사람 모형 

 

말을 탄 사람 모형을 보니, 백제군사박물관에서 봤던 모형이 생각납니다. 

 

널무덤 재현 공간

 

 

널무덤 재현 공간


널무덤 재현 공간에 들어가자마자 백제인이 이렇게 누워 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저도 백제인을 따라 누워 보았습니다.

정복동 토성 / 신봉동 움집터 모형

 

유치원생 눈높이에서 모형 보기

 


약간의 예상은 했지만 전시실 내부 모습은 2001년 개관 했을 당시 모습 그대로 인듯 합니다. 개관 후 그동안 어떻게 운영이 되었는지 까지 제가 상관 할 부분은 아니지만, 방문하는 관람객으로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선 전시관 주제부터 분명했으면 합니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 이면 지역-시대에 맞지 않는 유물(모형)등은 과감히 생략하고, 주제에 집중했으면 합니다.
좀더 명확한 주제는 당연히 신봉동 고분군이겠지요. 유적과 전시관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같이 갈 수 있다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신봉동 고분군과 연계한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잘 개발한다면 인근 유치원, 초등학교 타킷층으로 꽤 승산 있다고 봅니다! (전시실 리모델링은 당연히...)


지방 박물관(전시관)이 재정적으로나 인력적으로 많이 열악하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이 친절한 전시관으로 조금씩 바뀌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변화된 모습으로 관람객들에게 외면받지 않는 전시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 홈페이지 링크 ☜클릭클릭

청주백제유물전시관 위치 링크 ☜클릭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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