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7. (일)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2020년 10월 개원했다고 하니, 개원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곳이었습니다.
관람객 구성은 대략 눈대중으로 모았을 때,
가족(미취학 아동 동반)이 주를 이루었고,
그 외에 연인•친구들과 온 그룹들이 있었습니다.
따끈따끈한 국립세종수목원, 사진으로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입구에 킥보드 보관함이 있군요~!
네, 맞습니다. 수목원 안에서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하여 킥보드(전동•수동), 자전거 등을 탈 수 없습니다.
시흥갯골생태공원에 방문했을 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아 위험하다고 느꼈는데, 이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메인 전시 건물입니다.
예전 서울식물원을 보고 공간•구성•연출•마케팅에 반해 돌아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좋은 기억이 있어 세종에 국립수목원이 생겼다고 해 기대하는 마음으로 달려온 것입니다.
지중해온실을 지나면 전망대오 올라갈 수 있는 계단과 엘레베이터가 있습니다. 당연히 열심히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으쌰으쌰!
확실히 아직 나무가 덜 자랐지요.
잔디밭 한켠에는 귀여운 쉼터도 있습니다.
지중해온실을 나와 열대온실로 갔습니다…가 아니라 가기 전에 저 상큼한 민트색 공간으로 갔습니다.
식믈과 테라피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 공간이었는데,
전시의도가 잘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아기자기하네~예쁘다~ 그런데 뭐지?’
어중간한 체험.
테라피를 주제로 한 공간이지만, 그러기에 관람객들이 머무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습니다. 길면 5분.
열대온실도 빠르게 지나 나왔습니다.
특별전시온실도 있군요.
가을과 재즈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공간입니다.
포토존을 만들어 엄마와 아이들의 발걸을음 멈추게 했습니다.
‘여기서 사진 찍어 보자~~!’
아이들 뒤에 줄 섰다가 사진 찍는 어른이.
천을 열고 들어가면 둥근 공간에 사방으로 빔을 쏴 영상을 보여 줍니다. 스텝이 시간대 별로 입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이 수시로 천을 열고 들어 오기 때문에 영상에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빛 조절이 안되어 아쉬웠습니다.
내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수목원 안은 식물들의 습도와 온도를 맞춰 줘야해
사실 습하고 답답한감이 있었습니다.
밖에 나와 바람을 쐬니 아주 상쾌했습니다~~!
야외 공간이 테마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희는 시간관계상 <한국전통정원> 만 보기로 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수목원 전체 지도와 추천 관람코스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한국전통정원은…잘 모르겠습니다.
뭐지…
제가 전통 정원은 잘 모르지만, 건물도 그렇고 시멘트도 그렇고 어색했습니다.
집에 가자~~~!
개원한지 얼마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엉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직 자라지 않은 나무야 그렇다치더라도 수목원 내부 전시공간은 컨셉이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지중해/열대/테라피/째즈 라고 공간에 이름 붙였지만, 이름을 바꿔놔도 그렇게 크게 상관은 없을 듯 합니다.
컨셉에 충실해 주세요.
충실하시려면 쑥쓰러워 마시고 컨셉에 확 빠져 주세요, 그리고 연출해 주세요. 지금은 가다 만 것 같아요.
이 이야기는 전시 공간 뿐만아니라 관람객 휴게공간, 카페, 식당, 가든샵 등 모두 포함됩니다.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휴게공간에 대해 글을 써야겠습니다!)
아직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방향을 잡고 있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나무도 더 자라고, 좀 더 정돈된 모습이라고 생각되었을 때 다시 한 번 방문하려 합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즐거운 사람들과 자연친화적인(?) ㅎㅎ 인위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무들과 같이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전시관람은 별도 예약없이 가능합니다.
해설•교육프로그램은 예약하셔야 해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국립세종수목원
세종 연기면 수목원로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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