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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부터 내가 이 위성 기상도에서 유심히 본 데가 저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발생한 태풍 Dora였다. 워낙 우리랑은 별 관계 없는 듯해서 관심은 없는 듯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다.
바람 방향을 보면 저짝 미국 서부쪽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동풍을 도라가 빨아들이는 형국이라, 또 그것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내뿜는 바람이 태평양을 서쪽으로 횡단에 일본 남쪽에서 발달한 7호 태풍 란 lan의 거대한 에너지 공급원이 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란을 비켜서 북쪽으로 관통하는 바람과 또, 란에서 분출하는 바람이 일정 부분 카눈에도 동력이 되는 모습을 연출하는데 이걸 보면, 세 태풍이 각자 노는 것이 아니라 흔히들 하는 말로 이른바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지금 카눈이 한반도를 정통으로 관통하며 물폭탄을 퍼붓는 같은 시각, 하와이는 불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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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면 하와이가 도라의 직접 영향권은 아닌 듯한데, 문제는 이 태풍이 빨아들이는 바람이다. 이 태풍이 빨아들이는 바람이 강풍으로 돌변하면서, 하와이는 걷잡을 수 없는 불사태로 신음 중이다.
관련 보도에 의하면 하와이 기상 당국은 하와이 인근에 자리한 허리케인 '도라' 영향으로 강풍을 타고 불길이 삽시간에 섬 곳곳으로 번졌다고 분석한댄다. 이 제도에서 가장 큰 빅아일랜드 섬(하와이섬)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도라는 10일 오전 5시 기준 하와이에서 남남서쪽 방향 약 795마일(1천280㎞) 지점을,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는 남서쪽 약 900 마일(1천448㎞) 지점을 이동 중이다.
호놀룰루 기상청은 이날 하와이 전체에 강풍 경보를 내렸다가 오후 들어 주의보로 하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최대 시속 50마일(80㎞)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태평양은 하도 바다가 커서인지, 동시 패션으로 태풍 세 쌍둥이를 낳아 맹렬히 돌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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