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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코로나 쑥대밭 코딱지 스위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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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신규 확진자 6천600명…또 최대치 경신
송고시간 2020-10-23 21:02 
임은진 기자

 

 

스위스, 신규 확진자 6천600명…또 최대치 경신 | 연합뉴스

스위스, 신규 확진자 6천600명…또 최대치 경신, 임은진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10-23 21:02)

www.yna.co.kr

 

스위스에 특파원을 둔 국내 언론사가 몇 곳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공장 외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이 코딱지만한 나라에다가 특파원을 둔 까닭은 이 나라 국력이 다른 데보다 유난히 세서, 혹은 그 영향력이 막강해서 그렇겠는가? 오직 국제기구가 많다는 이유 때문인데, 스포츠와 관련해서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 FIFA가 있는 곳이요, 기타 적지 않은 국제기구가 포진한다. 

 

이번 코로나팬데믹 복판에 위치하는 세계보건기구 WHO 본부가 위치하는 데도 마침 스위스 제네바라, 그곳 우리 공장 특파가 마침 문화부 출신이기도 한 점에서, 우리 공장으로서는 단단히 본전은 뽑는 셈인데, 문제는 이 특파원, 평소 같으면 그리 업무량이 많지 아니해서 적절한 여가생활도 병행했겠지만, 요즘 업무량을 보니 거의 폭망 수준이라

 

제네바공항. 촬영 임은진

 

그가 전하는 소식을 나는 거의 빠짐없이 살펴보는 편인데, 아무래도 제네바 주재라 스위스 관련 소식도 적지 않게 타전한다. 스위스가 이번 보건사태에서 왜 중요한가 하면, 비록 우리네 기준으로는 코딱지라 표현했지만, 전체 땅덩이도 4만1천 제곱킬로미터라 남한 절반에도 미치지 아니하고, 전체 인구 850만이라 해 봐야 천만 서울에도 미치지지 아니하는 그 적절한 표본성 때문이다. 그런 작은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만신창이 나는 모습은 어쩌면 작금 세계를 지배하는 그것의 응축일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 

 

듣자니 이런 코딱지 스위가 현지시간 23일 하루치 신규 확진자가 최다인 6천592명이란다. 요새 들어 매일 5천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는다니, 이러다가 이 나라는 진짜 이런 흐름으로 가면 이번 사태를 전 국민 확진과 이를 통한 항체 형성이라는 그런 방식으로 극복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그래 그렇게 해서라도 지구상 한 국가쯤은 이 지긋지긋한 팬데믹을 탈출해야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그리하라 응원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는 하겠다만, 어쩌면 스위스가 꿈의 극복을 이뤄낼지도 모르겠다는 이상한 생각도 해 본다. 

 

임은진 특파가 스위스 어디를 촬영했나 보다. 분노의 샷인가?

 

다만 그러기에는 턱없이 수치가 부족해 현재까지 드러난 확진자는 10만3천명이라, 전체 인구 규모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란다. 무엇보다 희생이 적지 아니해서 이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1천877명이라는데, 유의할 점은 850만명 중 천 명이 날아갔다는 사실이다. 과거 통계가 어느 정도 있는지 모르나, 전쟁보다 인명피해가 막심하다. 

 

날이 춥다. 저와 같은 소식들 때문일까 더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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