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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 그런대로 버텼지만 남부지방 봄가뭄 극심하던 터에 그래도 비다운 비가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남쪽에 퍼부어야 하거니와 얼마나 적셔줄지 모르겠다.
얼마전 내 경험치 들어 말했듯이 사쿠라 만발할 무렵에는 그 꽃잔치 산통 깨는 봄비가 와장창 내리곤 했으니 올해도 어김은 없다.
이 시즌 꽃비는 중의적이라 벚꽃엔딩이라는 말이 표상하는 낙화가 있으니 그것은 애잔함이요 또 다른 하나는 그 무렵 내리는 비를 말한다. 하긴 둘이 구분되기도 힘들다.
이런 일이 은행단풍 한창일 무렵에도 거의 예외가 없어 은행단풍 구경하기는 하늘의 별을 따는 일과 같다.
꽃이 문제겠는가 단풍이 대수겠는가?
타는 목마름은 피하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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