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얼마전에 이런 장면을 동영상을 통해 목도하고는 저 친구가 괜시리 타이어 들고 장난치가가 저리되지 않았을까 했으니, 제깐에도 호기심은 좀 있었는지, 그걸 뭐한다고 저리 찡가 다니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넥클리스 치고는 참 씨잘데기 없이 무겁기만 하고 효능은 전연 없어, 그렇다고 저걸 매고 다닌다 해서 여자 혹은 남자가 더 꼬이겠는가?
저 기린이야 그래도 그걸 안쓰러이 여긴 사람들 눈에 잘 띄어 구조라도 받았지, 인도네시아 악어는 물속에 사는 놈이라 걸핏하면 저걸 찬 모습으로 나왔다가 들어갔다 하는 자맥질을 4년째 계속 중이라 하는데,
그러고 보니 언제인지 저 친구 저 몰골로 다닌다 하는 소식을 접한지는 나로서도 오래된 듯하다. 이 악어는 조금 더 안타까운 게 그새 몸집이 더 자랐는지, 아주 꽉 찡긴 모습이라, 저 친구를 생포한다 해도 저걸 빼내려면 타이어를 짤라얄 듯하는데 그러다 혹 악어 껍데기 벗기는 건 아닌지는 모르겠다.
저 타이어 크로커다일을 좀 더 검색해 보니, 목걸이는 자가용이나 트럭 장착용이 아니고, 오토바이용이라 하거니와 하긴 그러고 보니 어째 타이어가 조금 얄부리한 느낌을 주긴 하더라. 저 친구 주거지는 중부 술라웨시 Central Sulawesi 를 관통하는 팔루 강 the Palu River 이라는데, 몸통이 대략 4미터, 뭘 먹어서 저리 자랐는지 모르겠다.
타이어 목걸이 하고 나타나기 시작한 지는 2016년 이래 죽 이라는데, 저 타이어는 썩지도 않나 보다. 저 친구 일생도 참 드라마틱한데, 2018년 이 일대를 덮친 지진과 쓰나미에도 굳건히 살아남았다니, 그 전투력 정신력 높게 친다.
저런 헤드락에 죽을지 모른다 해서 주 정부가 저 타이어를 빼내는 사람한테는 후히 보상하겠다고 했다는데, 뭐 저거 잡겠다 해서 각종 미끼로 꼬셨나본데 그러고 보니 그렇게 던져주는 공짜 닭이니 뭐니 해서 더 먹어치우는 바람에 더 커진 건 아닌지도 모르겠다.
기린도 그렇고, 악어도 그렇고, 왜 저런 폐타이어를 제때 제대로 처리치 아니하고 방치해서 저 모양이 벌어졌는지 모르겠거니와, 하긴 뭐 예비군 참호 같은 걸 보면, 저런 폐타이어로 방벽을 구축한 데가 그리 많았는데, 요샌 그런 시설은 어찌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런가 하면 가끔은 저걸 계단 시설로 전용하기도 하던데, 의외로 블록보다 편한다는 느낌을 받은 일도 있다.
타이어라면 역시 금호타이어인데, 이 금호타이어도 회사가 넘어가니마니 해서 난리를 쳐댄 기억이 있는데, 그 사태가 어찌 낙착되었는지는 나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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