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바Padova엔 파도가 없다.
저 찍힌 지점을 보면 언뜻 베네치아 아닌가 하겠지만
좀 더 들어가면 파도바는 내륙이다.
보다시피 서쪽 가차운 지점에 베네치아가 있고
그 반대편 얼추 비슷한 거리에 로미오와 줄리엣 기반 베로나Verona가 있으며
다시 서진하면 브레시아 거쳐 북부 최대 도시 밀라노로 입성한다.
이태리는 알려졌듯이 남북대립이 극심하고 공업지대 북부가 아주 잘 살고 저 남쪽 피렌체 이하는 거지들 사는 동네 취급한다.
통일 이탈리아 첫 수도도 밀라노 인근 피아트 도시 토리노였다가 피렌체 거쳐 로마로 간 연원이 우연이 아니라 안종철 선생이 말한다.
안 선생 전언에 의하면 이곳도 지방 소멸 심각하나 것도 남부에 해당하며 북쪽은 인구가 는다 한다.
파도바는 인구 대략 20만 중소도시지만 느끼는 도시 크기는 50만은 될 듯하다.
베네치아야 섬이라 사람들 살기엔 여로모로 불편해서 실제 등록 인구는 오만명으로 떨어졌다.
예서 베네치아는 대략 대중교통으로 30분도 걸리지 않아 베네치아 부재지주가 파도바에 많이 거주한댄다.
베네치아에 있는 대학에 적을 두고 그곳에서 교편을 잡은 안 선생도 두 아드님과 함께 파도바에 산다.
듣자니 파도바는 관광지로서는 그닥 주목받지 못하며 이틀 겪어보니 다른 유명 관광지와는 분명 다르다.
안 선생 전언에 의하면 외국관광객은 거의 없고 대신 이태리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한다.
실제 거리를 활보해봐도 그 지표라 할 한중일 관광객은 한 명도 못봤다.
일식집은 지나쳐봤고 중국집은 안 선생이랑 갔지만 이는 모국 관광객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 싶다.
애초 내 행선지는 베로나였다.
명색이 영어영문학을 했다는 사람이니 왜 베로나 한 번 가보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다 안 선생과 연락이 닿았으니 파도바가 좋다 하기에 혹해서 왔으니 나로선 친구가 그리웠기에 남들 쉽게 가지 않는 파도바를 선택했으니 잘한 일 같다.
물론 베로나도 들려볼 생각이다.
참 두 가지 정도 안 선생 말을 전해야겠다.
첫째 베네치아 입도세. 보도로 잘 알려졌지만 봄에 잠깐 시도하다 폐지됐단다.
둘째 베네치아 숙소. 비싸니 파도바에서 잡는 게 좋다 한다. 워낙 가까우니 말이다.
실제 이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리 한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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