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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퇴르의 패배, 화이자 제국의 탄생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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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파스퇴르연구소, 코로나 백신후보 일부 개발중단…면역효과↓
송고시간2021-01-25 23:51 현혜란 기자
미국 제약사 머크와 지난해 8월부터 개발해온 백신 연구 포기
사노피 이어 프랑스산 코로나19 백신 탄생에 잇단 적신호

 

www.yna.co.kr/view/AKR20210125163400081?section=international/correspondents/paris

 

佛파스퇴르연구소, 코로나 백신후보 일부 개발중단…면역효과↓ | 연합뉴스

佛파스퇴르연구소, 코로나 백신후보 일부 개발중단…면역효과↓, 현혜란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1-01-25 23:51)

www.yna.co.kr

 

나는 이번 코로나펜데믹을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평가하고 싶은데, 화이자니 모더나니 하는 바이오제약사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을 꼽는다. 얼마전까지 구글이 지배하는 세상을 일러 Googled라 했거니와, 전 세계가 구글화했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이번 팬데믹 국면은 저를 응용한다면 Pfizered라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전 세계가 화이저화한 것이다. 실상 저들이 대표하는 바이오제약업계가 해당분야에서는 중요하기는 했지만, 이번 팬데믹 국면은 그들의 존재를 역사의 전며에 내세웠고, 그네들 동향에 따라 세상이 움직이는 시대가 되었다. 

 

파리 파스퇴르연구소

 

우유 제품에서 비롯된 유명세이기도 할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 해도 일선 교육현장에서 생화학자 루이 파스퇴르 Louis Pasteur(1822~1895)는 하나의 신화였다. 그것을 기반으로 삼는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Institut Pasteur Pasteur Institute 는 적어도 한국사회에서는 유명세만으로는 단연 최고가 아니었던가 싶다. 실제로도 그 연구소가 그간 누린 위광은 간단치 아니했다고 안다. 

 

백신개발 실패 소식을 듣고 파스퇴르는 지하에서 어떤 반응일까? 부활하고 싶을까? 

 

그런 연구소도 이번 팬데믹 국면에서 백신개발 경쟁에서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듣자니 저리 되고 말았단다. 코비드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맥없이 나가 떨어졌단다. 안 됐단다. 안 되니 결국 먹고는 살아야겠고 그네들이 선택하는 길이란 화이자-바이오엔테크를 비롯한 다른 경쟁사 백신 하청 생산업체로의 전환이란다. 

 

몹시도 분통할 것이다. 우리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하는 자괴감이 일지도 모르겠다. 

 

 파스퇴르연구소

 

세계는 그렇게 Pfizered가 되고 말았다. 말하노라. 

 

The world has been Pfizered. 

 

이 팬데믹 국면에 이른바 한국형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설레발 치는 자들이 있다. 그걸 빌미로 세금 왕창 떼내려는 속셈 아닌지도 모르겠다. 정부도 청와대도 맞짱구다. 


백신자주 백신주권 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가 넘쳐난다. 

 

한국경제는 외국자본과 결합한 매판자본들이 잠식해서 그네들 식민지로 전락케 했다는 그런 구닥다리 막시즘 경제학이 판치던 시절에 유행한 자주! 주권! 이라는 유령이 한국사회에 다시 배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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