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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도 급하고, 시간도 촉급했던 장성행
이번 주말 정도 예정한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그 대상지 중 한 곳인 이곳 필암서원을 지나칠 순 없었다.
이곳 토호 행주기씨 호철 선생이랑 상경하는 길에 잠깐 들렀다.
세계유산이라한들 그것이 일취월장하는 것은 아니로대 그래도 그 직전 모습은 담아두고팠다 해둔다.
뭐 이렇다 하게 달라졌거나 달리 보이지는 아니한다.
너무 자주본 여파리라.
마룻바닥 널부러져 요모조모 기간 담아보지 못한 컷 포착하려 버둥버둥하지만 다 그게 그거라 환장할 노릇이다.
이럴 땐 흑백으로 돌려보는 게 최고라 그 모드 놓고 박아보는데 글쎄 어떤 차별도 보이지 않아 더 분통이 터진다.
할 수 없이 바닥 찰싹 붙어 눌러보는데 이 짓도 여러번 시도한 까닭에 그닥 흥이 나진 아니한다.
널부러져 한숨 때리고프나 기차시간 코앞이라 괜시리 맘만 바쁘다.
시커먼 얼굴 박아 오늘도 예 왔노라 기념하나 남긴곤 표표히 자릴 뜬다.
뒷목으로 금천이 유유히 흐른다.
필암아
너에 비할겠는가마는 너와 더불어 나도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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